이 정 애 맹동초등학교장
이 정 애 맹동초등학교장
  • 한인구 기자
  • 승인 2019.04.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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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이면서 교육봉사자가 되고 싶은 사람
이정애 맹동초등학교 교장이 학교 교장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애 맹동초등학교 교장이 학교 교장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른 인성 가진 인격체 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
학교·가정·사회 다 같이 동참해야 성공적인 교육 가능

 

이정애(55) 맹동초등학교 교장은 올해로 34년을 교육에 몸 바치고 있는 참교육인이다,
맹동초등학교에 부임한지 4년째로 오로지 학생교육을 위해 헌신하며, 훌륭한 인재양성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인성을 겸비한 전인교육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초등교육의 현장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활달한 성격에 활짝 웃는 모습이 교육자로서의 포근함과 친밀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교장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며, 바른 인성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교육자의 길 소망
이정애 교장은 전남 보성의 농업인의 가정에서 두 딸 중 첫쩨로 태어났다. 이후 보성에 있는 예당고등학교를 다니며 ‘역사학자’를 꿈꾸고 대학을 준비했으나, 가정 형편상 동생과 동시에 대학 진학이 어려워 청주에 있는 청주교육대학교에 진학해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학 재학 중에도 “공평하게 사랑을 주는 선생님, 학생들 앞에 실력 있는 선생님,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스승의 길을 준비했고, 1985년 3월에 강원도 정선에 있는 증산초등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발을 디뎠다.
이후 전남과 충북지역 여러 학교에서 교직을 수행하면서 점차 어려워지는 교육환경과 교권이 흔들리는 현실을 목격하며 많은 고민을 하게 됐고, 참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그는 이러한 느낌을 바탕으로 “교사는 교육자이면서 교육봉사자라야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어려운 교육환경 사랑과 봉사로 극복
이 교장은 2015년 9월 맹동초등하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다른 교사들보다 일찍 교장으로 내정돼 ‘교육관리자로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졌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신념으로 교장 업무를 시작했다.
여느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맹동초등학교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많는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꽃동네라는 특수시설이 있는 지역특성상 ‘교육복지 배려 대상 학생’들이 많아 학부모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을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으로 ‘진심어린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자’는 각오로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했고, 학교 시설개선과 교육복지에 최선을 다한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해결돼 지금은 학부모들도 이해하고 동참하면서 서로 포용하고 하나가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맹동초등학교는 ‘교육복지 우선학교’로 선정돼 3년간 저소득, 다문화, 탈북자 자녀 등 어려운 가정환경의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사랑으로 가르친다면 우리 교육은 반드시 성공할 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학교·사회·가정 동반교육 필요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시키려면 학교와 가정과 사회가 삼위일체가 돼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맹동초등학교는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동참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굿 네이버스 해외어린이 후원’ ‘충북생명의집 후원’ 등 다양한 후원을 생활화하면서 교육봉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교직 생활도 올바른 교육자로서의 길을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교육봉사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한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애 교장은 30여 년 동안 교육자로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 이송우(55)씨와 두 아들과 함께 구순이 된 친청 어머니를 모시고 다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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