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인 식 음성읍대장
백 인 식 음성읍대장
  • 한인구 기자
  • 승인 2019.03.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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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국가와 국민 위해 살아온 천생 군인

육군 소위 임관 후 23년간 지휘관 및 참모 경력
예비군 맹동면대장·음성읍대장으로 13년간 근무

백인식 음성읍대장이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인식 음성읍대장이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인식 음성읍대장(60)은 40여년의 세월을 국가안보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얼룩무늬 군복과 함께 한 진정한 군인이다. 20대 젊은 청년으로 군에 입문해 어느덧 흰머리 성성한 60대 초로가 된 그는 현역 및 예비역으로 40년 가까이 국토방위에 전력한 천생 군인이다.
 
청운의 꿈 안고 군인의 길 시작

백인식 읍대장은 1979년 청운의 꿈을 안고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하면서 군인의 길에 접어들었다. 1981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전후방 각지에서 23년간 지휘관 및 참모를 하면서 오로지 나라 지키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쳤다.
2004년 자진해서 군을 떠났으나 군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2006년 다시 예비군 지휘관이 돼 지역방위의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맹동면에서 예비군 지휘관 시작
2006년 7월부터 맹동면 면대장으로 예비군 지휘관을 시작한 백 읍대장은 군 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원리원칙대로 업무를 추진해 때로는 융통성이 없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임무를 완수해 지역과 주민들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켜냈다. 맹동면 면대장으로서의 임무완수 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소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봉사해 지역민들로부터 늘 칭찬이 자자했다.

40년 동안 조국 위해 헌신
6년간 맹동면 면대장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후 2012년 11월부터 음성 읍대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오로지 희생과 봉사의 지역방위 업무에 최선을 다한 백 읍대장은 25년간 군인으로서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13년간 지역방위를 담당했던 역전의 용사는 오는 6월말부로 40여 년의 나라 지키는 일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직을 한다.
백 읍대장은 맥아더장군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고 말한 것을 실천하듯 조용히  자신의 일을 정리하고 있는 그는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어느덧 40년이 흘러 군복을 벗어야 한다니 조금은 아쉽고 허전하다”며 미소 짓고 있다. 그 모습이 역전의 용사가 아닌 한 시골 할아버지를 연상시킬 만큼 다정하게 보인다.
그는 또한 “나라 지키는 일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끊임없이 완벽하게 해야 하는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며 요즈음 소홀해지는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걱정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소홀한 안보의식 걱정
백 읍대장은 “오늘날 우리는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의 안보상황은 매우 위중하다”며 “투철한 국민들의 안보의식만이 나라를 지키는 근본이 됨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안보가 소홀해지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조상들의 삶을 교훈 삼아 항상 완벽한 국가안보태세가 유지되야 한다”며 “군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이 가장 큰 힘이 되므로 군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남은 인생도 나라 위해 살 것
정년퇴직을 앞둔 백 읍대장은 “대과 없이 40년 가까운 세월을 나라 지키는 일을 할 수 있어 너무나고 즐겁고 행복했다”며 “군복을 입게 해준 국가와 국민들께 감사하며, 통일의 그날까지 후배들이 나라를 잘 지켜주기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또한 “비록 군복을 벗고 평범한 국민의 자리고 돌아가지만 그동안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남은 인생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백 읍대장은 부인 지성순(58)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연로하신 어머니와 함께  다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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