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3리 천년나무1단지 아파트
동성3리 천년나무1단지 아파트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9.03.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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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초기에 건립된 조각 같은 마을

1278세대 2000여 명 주민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만나면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기’ 캠페인으로 주민단합

동성3리 천년나무1단지 전경
동성3리 천년나무1단지 전경

 

충북혁신도시 음성군 관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준공한 아파트가 3개 있다. 2014년도 5월에 준공한 이노밸리 아파트와 같은 해 12월에 준공한 쌍용예가 아파트, 이어서 1년 후인 2015년 12월에 준공한 천년나무1단지 아파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동성리는 이 아파트들의 준공 순서에 따라 이노밸리 아파트가 동성1리, 쌍용예가 아파트가 동성2리, 천년나무1단지 아파트가 동성3리가 됐다.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주거지
동성3리(이장 김춘빈)는 아파트 형태를 부채꼴 모양으로 만든 후 각 동 간의 간격을 최대한 넓혀 공간의 미를 살렸다. 멀리서 바라보면 외부 전경이 마치 한편의 조각품처럼 아름답게 서있어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거주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준다.
동성3리는 현재 1278세대에 2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비교적 큰 아파트 단지로 주민들은 주로 서울·경기 등 대도시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많다. 그중에는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나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한 직장을 따라 이주한 주민들도 있다. 

캠페인 통해 주민화합 독려
동성3리는 주민들이 입주한지 4년차에 이르는 올해 ‘만나면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 간의 서먹서먹함을 없애고, 주민들 간의 화합과 단결을 이뤄내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이제는 마을 어디를 다녀도 주민들 간에 항상 웃는 얼굴로 서로를 대하고 있어, 주민들은 마을 분위기가 이전보다 정겹게 바뀌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김춘빈 이장은 “이 캠페인을 통해서 주민들의 마음이 점점 더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웃 간에도 좋은 이미지를 갖게 돼 주민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임원들과 주민들이 경로당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을 임원들과 주민들이 경로당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로당 문화공간 자리매김
동성3리는 독거노인 가구가 많다. 이로 인해 노인회가 활성화되면서 경로당은 상시 50명 이상의 회원들이 북적이고 있다. 노인 회원들은 경로당에 모여 ‘9988 행복나누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 1회 노래교실과 음성군보건소의 건강진단 및 체조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건강도 챙기고 서로간의 화합도 이루고 있다. 이곳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휴식처는 물론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화합 이뤄내는 마을 행사들
마을 행사로는 5월에 열리는 1박2일 야시장과 8월에 열리는 ‘복달임’ 행사가 있다. 이때가 되면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적극 참여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낸다. 특히 안상민 입주자대표회장의 주도아래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및 대동계가 중심돼, 마을 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및 식량지원을 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주기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주민들 간의 정을 나누기도 한다.
또한 음력 정월 대보름에는 주민들이 모여 오곡밥을 나누며 척사놀이를 진행하는데, 지난달 16일에 열린 행사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올 봄에는 효도관광도 예정돼 있다. 김춘빈 이장은 “효도관광 행사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숙원사업 조속한 진행 소망
동성3리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작은도서관’에서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교사와 교육자재 및 비좁은 교육공간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마을지도자들은 하루 속히 시설보완 및 학습도구 지원방안이 마련돼 실효성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한, 아파트 단지 후문 쪽에 교통량이 많이 증가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하루속히 방지턱이나 반사경 같은 사고예방대책이 세워지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마을지도자들이 나서 관계당국과 논의를 하고 있지만 쉽게 진행이 안 돼 주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우리마을 사람들


낮은 자세로 주민봉사에 전력

김춘빈 이장은 현재 충북혁신도시발전 실무위원회 주민대표를 겸하고 있으면서 동성3리는 물론, 충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활동적이고 친근감 있는 성격 탓에 주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 이장은 “주민 곁에 한걸음이라도 더 다가가기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열심히 주민봉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장은 “주민생활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모든 주민들이 웃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살기 좋은 마을 가꾸는데 온 힘 쏟아

안상민(70) 입주자대표회장은 지난해부터 2년째 입주자대표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장과 히을 합쳐 늘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1일 장터 · 단지 내 주차문제 · 층간소음 등 주민 실생활과 연관된 일을 협의해 해결하는 대의기구로 분기마다 정기회의가 있고, 마을의 중요 현안에 따라 임시회의가 열린다. 안 회장은 풍부한 식견과 꼼꼼함·민첩성을 두루 겸비한 증권회사 지점장 출신으로 주민들의 고충처리와 살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을 가꾸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노인회 건강과 화합 역점 두고 운영

이봉철(82) 노인회장은 2016년부터 4년째 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노인회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주로 마을 내 어르신들의 건강과 화합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의 월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은몇몇 곳에서  약간의 후원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워낙 많은 회원들이 모여 생활하다보니 재정이 턱없이 부족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음성군에서 경로당을 지원할 때 일괄적으로 하지 말고, 인원수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의 행복 위해 한줌 밀알 될 것

이순임(59) 부녀회장은 4년 전 서울에서 이주해와 지난해부터 2년째 부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주로 노인정에서 어르신들의 식사 청소 정리정돈 등 굳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또한 효도관광 1일 장터 등 마을행사가 있으면 적극 참여해 부녀회 차원에서 많은 봉사를 하기도 한다. 이 부녀회장은 “마을의 모든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미력이나마 한줌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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