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걸우 음성군 나눔봉사단 단장
남걸우 음성군 나눔봉사단 단장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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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향 위해 봉사하며 살아온 음성군 토박이
남걸우 나눔봉사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걸우 나눔봉사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 돕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 실행
공직 퇴임후 지역봉사활동 적극 참여

 

음성군 출신 인물 중 평생을 이웃을 위해 남다른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도 굳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숨은 봉사자가 있다. 그가 바로 남걸우(68) 음성군 나눔봉사단 단장이다.

원남면이 고향인 음성군 토박이
남 단장은 음성군 원남면에서 태어나 하당초등학교와 음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원남면 토박이다. 원남면은 남 단장의 조상의 뿌리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곳으로 그가 음성군민들의 복지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것도 바로 고향과 고향 사람들에 대한 지극한 애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 단장은 1981년에 경찰에 투신, 2013년 정년으로 퇴임할 때까지 음성경찰서 관내에서만 무려 32년 동안 근무했다. 남 단장은 이때부터 봉사활동에 남달리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 쉽게 정착하기가 어려운 새터민들의 정착 지원을 위해 취업 알선, 범죄피해 구제 등을 위해서 힘쓰기도 했으며,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자매결연을 추진해 주는 등 한국이 낯선 외국인들에게 가족과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퇴임 후 봉사활동에 매진
사회복지 사업과 봉사활동에 늘 관심을 갖고 있었던 남 단장은 경찰에 근무하면서 야간에 극동정보대학교(현 강동대학교)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이후 2013년도에 경찰에서 퇴임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사회봉사활동에 뛰어든다.
그가 최초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은 2014년도 하당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이 된 것이다. 학교운영위원장으로서 교육행정을 위해 역량을 발휘한 결과 음성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에 두 번이나 당선되기도 했다.

13년간 나눔봉사단 활동
그가 가장 큰 업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바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음성군 나눔봉사단에 가입해 13년 동안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다른 봉사단체와는 달리 나눔에서의 봉사활동은 쉽지가 않다. 적극적인 모금 활동과 나눔 활동, 착한가게와 착한가정 등의 기부자 모집 등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걸우 단장은 나눔봉사단 단장이 된 2년째인 지난해 5월 착한가게 400호점 가입을 달성했다. 착한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는 나눔 실천운동으로 지역 내 기업체와 자영업자 등이 매월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해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참여하는 가게를 말한다. 

고향에서도 다양한 봉사 활동
남 단장은 나눔봉사단뿐만 아니라 원남면 상노리 이장과 원남면 주민들 35명이 참여하고 있는 순수 지역 봉사단체인 우리회의 회장도 맡고 있다.
우리회는 회원들이 매달 1만 원씩 적립한 기금을 1년 동안 모아 매년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로 지난 15년간 우리회가 기탁한 물품은 약 6500만 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85세가 넘은 지역 어르신들 모두가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내복 160세트(시가 400만 원 상당)를 원남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기도 했다.

가족과 보낸 시간 적어
남걸우 단장은 과거 경찰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데다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니까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본래는 70세까지만 사회봉사활동을 한 후 남은 시간은 아내와 함께 보내기로 마음먹고 있지만 워낙 하고 있는 일이 많아 공염불이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평생의 좌우명이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라는 남걸우 단장은 부인 신계순(67) 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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