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 공이회
감곡 공이회
  • 한인구 기자
  • 승인 2019.03.1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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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면 발전 선도하는 전·현직 이장들의 모임

감곡면 거주 전·현직 이장 59명 회원으로 가입
주민 의견 수렴해 감곡면 발전 위한 대안 제시

공이회 회원들이 감곡면을 방문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햇사레 복숭아를 생산하는 감곡면에 지역발전을 위해 조용히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단체가 있다. 전·현직 이장들이 모여 건설적인 의견을 모으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감곡면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공이회’(회장 김화용)라는 단체다.
 
지역발전 기여 목적으로 설립
공이회는 1997년 당시 감곡면에 거주하던 10명의 현직 이장들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해보자는 의도를 가지고 작은 모임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듬해 규모를 확대해 60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전·현직 이장들이 모여 이장 업무를 보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감곡면 발전을 위해 ‘마중물’로 사용해보자는 취지로 ‘공이회’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설립했다. 공이회는 ‘공정한 이장단 모임’이라는 뜻으로 현재 59명의 전·현직 이장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길잡이 역할 감당
공이회 회원들은 지역사회에 문제가 있을 때는 앞장서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으며, ‘지역발전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직에 있는 이장들의 애로사항들을 듣고, 전직 이장들의 경험을 공유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각 마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등 지역사회의 길잡이 역할을 하거나,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대소사에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 감곡면 발전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들은 “공이회가 자칫 압력단체로서만 존재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설립취지에 맞게 ‘지역발전의 조력자’로서의 조용한 역할을 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이회 회원들이 감곡면 내 한 예식장에서 정기총회를 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역량 집중
공이회 회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과 불우이웃돕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모든 회원이 동참해 청년회와 함께 하는 ‘감곡 아름답게 꾸미기’ 행사는 전 감곡면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감곡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매년 1회 실시하는 쌀 나누기 행사는 감곡에서 생산되는 쌀(10㎏, 120포)을  면내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면민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어 공이회 행사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감곡 내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반드시 주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함께 잘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단 한사람도 소외되는 주민이 없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감곡 발전의 견인차 역할
현재 공이회는 회원 간의 협조가 잘 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복숭아 농사 등에 종사하다보니, 회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공이회 활동이 부진해 전직 공이회원들로부터 공이회의 활동이 예전보다 활발하지 못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그후 회원들은 모두가 심기일전해 공이회 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화용 회장은 “지난해부터는 장학사업과 마을가꾸기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을 많이 발굴해 감곡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용 공이회 회장

감곡면 발전의 조력자 역할 충실히 할 것

김화용(58) 공이회 회장은 오향 4리 전 이장으로 감곡면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복숭아 농사에 전념하고 있는 농업인으로 지난해부터 공이회 회장직을 맡아 그동안 지역을 위해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감곡의 내실 있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 회장은 “감곡면은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복숭아를 생산하는 지역”이라며 “누구나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의 고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공이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김회장은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에서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는 감곡면을 만드는데 공이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효자로도 소문이 나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는 김 회장은 부인 전옥자(53세)와의 사이에 1남 3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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