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조합 37명 후보 등록 … 평균 4.1대 1 ‘진검승부’
9개 조합 37명 후보 등록 … 평균 4.1대 1 ‘진검승부’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9.03.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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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왕농협 7명 등록‘최대 격전지’·음성농협 2명 출마 ‘맞대결 구도’
대소 6명, 생극 5명, 감곡·산림조합 4명, 맹동·삼성·축협 3명 출마
후보자들 어깨띠 두르고 조합원들 만나 명함 건너면서 지지호소
금왕읍 주민들이 금왕농협 앞에 게시된 금왕농협조합장 후보자들의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금왕읍 주민들이 금왕농협 앞에 게시된 금왕농협조합장 후보자들의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한 음성군내 농협, 축협, 산림조합 등 9개 조합 조합장 출마자들은 총 37명으로 확정됐다.
최다 후보자 등록 조합은 금왕농협으로 7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어 대소농협이 6명, 생극농협이 5명, 감곡농협과 산림조합이 각각 4명, 맹동농협·삼성농협·음성축협 등 3곳이 각각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반면에 음성농협은 단 2명만 후보로 등록해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군내 9개 조합 중 무투표 당선 지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등록 후 곧바로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받은 후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3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치게 되지만 조합장 선거는 후보자 본인 외에는 누구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다가 선거를 위한 특별한 홍보수단도 없어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후보자들에게 유일하게 제공되는 것은 조합원 명부와 주소뿐이나 후보자들은 조합원 가정을 호별 방문할 수도 없다. 어깨띠를 두르고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명함을 돌리는 정도만 허용된다. 
 음성군선관위가 지난 5일까지 조합원들에게 선거공보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선거 벽보를 부착한 가운데 후보자들은 조합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음성농협
음성·소이·원남 지역을 통합 운영하는 음성농협은 ‘강한 농협, 힘 있는 조합장’을 강조하고 있는 반채광(57·기호1번)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양희(59·기호2번) 음성읍지역발전협의회장과의 양자대결구도가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반채광 후보가 지난 임기 동안 음성농협 살림을 얼마나 잘해왔는가에 대한 평가에 따라 표심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이양희 후보 또한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인물로 반 후보와는 3번째 대결을 벌인다.
특히 지역 구도에 따라 표심이 움직이는 음성농협의 구조상 원남면 출신의 반채광 후보와 음성읍 출신의 이양희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번 선거의 포인트다.

▲금왕농협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해 경쟁이 치열한 금왕농협은 ‘농협 개혁의 선봉’을 자처하는 이왕재(63·기호1번) 전 금왕농협 이사와 “금왕농협 혁신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는 안병윤(61·기호3번) 전 농협이사, ‘준비된 조합장’을 자부하고 있는 이강원(65·기호4번) 전 금왕농협 이사, “조합원을 위해 말없이 일하겠다”는 민병대(72·기호5번) 전 조합장 등 4명의 후보가 지난 선거에 이어 연속으로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경영을 아는 신지식 농업인’을 자임하는 이명섭(54·기호2번) 전 음성군농업경영인회장과 “부지런하고 정직한 조합장이 되겠다”는 정용직(64·기호6번) 전 금왕농협 이사와 “금왕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권혁성(56·기호7번) 전 금왕농협 이사 등 3명의 후보가 새롭게 도전해 음성군 9개 조합 중 가장 많은 총 7명의 후보가 단 하나의 조합장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모두가 금왕농협 이사 혹은 감사 등을 역임하면서 금왕농협 업무에 깊이 관여한 경력이 있어 조합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극농협
생극농협은 ‘능력 있는 조합장’을 자임하며 재선 도전에 나선 조용호(66·기호3번) 현 조합장은 “일해본 사람, 믿음이 가는 사람, 경험의 크기가 다른 사람만이 생극농협을 책임질 수 있다”며 자신이 그에 걸맞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젊은 패기로 듣고, 행동하며, 실천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한창수(50·기호1번) 한국농업경영인음성군연합회장은 “건강하고 튼튼한 모를 심어야 풍년이 든다”며 생극농협과 고향발전을 위해 소신껏 열심히 살아온 자신이 조합장으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생극농협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출마한 오삼선(65·기호2번) 전 생극농협대의원은 “평생 동안 고향을 지키며 농사를 천직으로 삼아 왔다”면서 “불의 앞에 굴하지 않는 강직한 천성을 바탕으로 생극농협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르겠다”고 약속했다.
“새 인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기현(62·기호4번) 전 생극면 이장협의회장은 “생극농협을 제대로 키울 사람이 조합장이 돼야 한다”며 자신이 잘 준비 돼 있어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한 농협, 부자 농협을 만들겠다”는 황의경(63·기호5번) 전 생극농협이사는 “조합원이 필요로 하고, 조합원과 하나 되는 조합을 만들겠다”며 “행동으로 실천하고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생극농협은 5명 후보가 등록해 5파전 구도가 형성돼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감곡농협
감곡농협은 “경험과 능력 있는 조합장”이라고 자부하며 3선 도전에 나선 권태화(68·기호2번) 현 조합장과 ‘섬김의 약속’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성규(55·기호1번) 감곡면지역발전협의회장, “조합원을 위해 이제 조합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지태(58·기호3번) 전 음성군의원, “정의로운 기초 위에 반석 같은 농촌과 농협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는 신형철(69·기호4번) 전 오궁리 이장 등 4명이 후보로 등록하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소농협
대소농협은 김창규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강한 추진력과 능력으로 조합을 이끌겠다”는 박정근(63·기호1번) 대소농협 이사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윤초등학교와 덕산중학교를 졸업한 후 지역 내 각 단체에서 단체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민수(58·기호2번) 전 대소면 이장협의회장은 자신이 조합장이 되면 “격이 다른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풍부한 경력과 발로 뛰는 열정을 내세우고 있는 류제성(60·기호3번) 전 대소농협감사는 “대소농협의 소득증대를 자신이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대소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검정고시로 대학까지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봉열(66·기호4번) 전 대소면농업지도자 회장은 “작은 것부터 살피고,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 조합원과 함께 소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믿을 수 있는 조합장 후보’임을 자임하고 있는 조춘희(55·기호5번) 전 대소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혁신적인 대소농협, 신뢰하는 대소농협, 선진적인 대소농협을 조합원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선언한 박희건(61·기호6번) 전 대소면농업경영인 회장은 “믿음과 신뢰가 기본이 되는, 조합원이 신뢰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소농협 후보자들은 총 6명이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농협
이범석 현 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한 삼성농협에 출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하재림(53·기호1번) 전 삼성농협 감사와 “조합장이 되면 조합원들을 섬기며 늘 함께하겠다”는 정의철(56·기호2번) 전 삼성면주민자치위원장, “농협을 농협답게 바꾸는 능력 있는 일꾼임을 주장하고 있는 이양석(55·기호3번) 전 삼성면이장협의회장 등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무주공산에 걸맞게 혼전양상을 벌이고 있다.

▲맹동농협
박종학 현 조합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맹동농협은 30년간 농협 근무 경력을 지닌 박환희(59·기호1번) 후보와 준비된 일꾼임을 강조하면서 재도전에 나선  민만식(58·기호2번) 맹동면지역발전협의회장, ‘조합원이 조합장’이라며 섬기는 조합장을 강조하고 있는 신기섭(47·기호3번) 전 맹동농협 이사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하고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음성축협
음성축협은 “조합원을 위한 일등 경영”을 강조하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조철희(61·기호2번) 현 조합장과 “언제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며 재도전에 나선 송석만(59·기호3번) 전 조합장, “음성축협을 확 바꾸겠다”며 선거에 뛰어든 이종민(63·기호1번) 전 한경대 외래교수 등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산림조합
음성군산림조합은 최상욱 현조합장이 3선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한 가운데 “산림조합의 미래를 위해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홍기태(67·기호1) 전 음성군산림조합 상무가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출마했고, 임업산림전문가라고 자부하며 “산림조합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뛰어든 김기섭(63·기호2번) 전 음성군산립조합 지도상무, “젊은 패기로 산림조합의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박승원(40·기호3번) 전 산림조합 직원, “전국 최고의 산림조합을 만들겠다”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정규흠(64·기호4번) 전 감곡면장 등 4명이 후보로 등록한 후 표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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