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면민, 혁신도시-쌍정리 간 송전탑 지중화 요구
맹동면민, 혁신도시-쌍정리 간 송전탑 지중화 요구
  • 황인걸 기자
  • 승인 2019.02.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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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m 구간 5개 송전탑과 송전선로 지역발전 저해 요인
쌍정리 일대 택지개발 불가능 … 혁신도시와 연계 안 돼

맹동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주민들은 면내 충북혁신도시 외곽 약 1.2km 구간에 있는 5개의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혁신도시와 맹동면을 분리하는 인상을 줄뿐만 아니라 미관을 저해하고, 지역발전에도 지장을 주고 있어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혁신도시와 맹동면이 이질감을 없애고 한데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혁신도시와 연계한 주거지를 개발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지역으로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도시 인근인 쌍정리를 택지로 개발해야 하는데 혁신도시와 쌍정리 사이를 송전탑이 가로막고 있어서 지역발전에 큰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맹동면과 함께 충북혁신도시를 이루고 있는 진천군 덕산면의 경우 혁신도시와 인접된 용몽리가 주거지로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혁신도시와 연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인구 증가로 오는 7월 읍 승격을 앞두고 있다. 덕산면 주민들은 “혁신도시가 처음에는 덕산면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었지만 지금은 덕산면의 일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맹동면은 혁신도시와 쌍정리 본성리 등이 단절돼 있어 혁신도시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혁신도시에서 맹동면소재지로 향하는 혁신도시 외곽은 대규모 산업클러스터 용지가 조성된 데다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가로막고 있어 지중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택지개발이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맹동면 기관단체장들과 주민들은 음성군이 속히 송전탑 지중화 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형석 군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군의회 본회의에서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송전탑 지중화매설을 음성군에 요청하기도 했다.
당초 이들 송전탑은 맹동면 두성리에 있었으나 혁신도시가 개발되면서 LH에 의해 쌍정2리 쪽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 지중화사업을 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임흥식 맹동면 이장협의회장은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혁신도시는 맹동면으로부터 동떨어진 지역이 되고 만다”며 “더 늦기 전에 맹동면과 음성군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송전탑 지중화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한전에 해당지역 지중화 문제를 문의한 결과 약 1.2km구간을 지중화할 경우 96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송전탑이 도심에 있을 경우 지중화사업비의 50%를 한전이 부담하지만 이 지역의 경우 시내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군비를 들여 사업을 시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맹동면 기관단체장들과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조병옥 음성군수의 맹동면 순방 자리에서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송전탑 지중화 매설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나 지중화작업 비용 전부를 음성군이 부담해야 되므로 예산 집행 상 쉽지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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