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여성농업인 음성군연합회
(사)한국여성농업인 음성군연합회
  • 박경배
  • 승인 2019.01.2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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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들의 권익과 지위향상에 기여
한여농 회원들이 지난 해 12월 단양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후 도담상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여농 회원들이 지난 해 12월 단양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후 도담상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 9개읍·면 단위조직 결성, 회원200여 명 가입
농업발전 위해 유명행사 참가해 음성군 농산물 홍보

전통적인 농업지역인 음성군은 최근 산업화의 열품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도 수박, 복숭아, 고추, 인삼 등의 지역 특산품을 생산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음성군이 농업발전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배경에는 지역 농업인들이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농업인들의 권리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늘 보호하며 지켜주는 농업인단체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중 대표적인 농업인 단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한국여성농업인음성군연합회(회장 김미숙, 이하 한여농)다.

농업인들의 배우자들로만 구성
한여농은 농업인들의 배우자들로만 구성된 여성들의 모임으로 전국농어민 후계자 부인과 여성후계자의 자주적인 협동체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해 농업경영의 합리화, 과학화 및 여성 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높여 나가는 단체로서 농촌의 제반문제 해결 및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통해 복지농촌 건설에 기여함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또한 농업ㆍ농촌의 경영주체로서, 지역개발주역, 지도자로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인식 정립과 여성농업인 지도자 양성. 농업환경의 변화 및 대처방안에 대한 인식능력 제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한 회원의식 함양 및 우수여성농업인력 양성과 농촌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를 목표로 회원들의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는 단체다.

9개 읍·면에 단위조직 결성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한여농은 음성군 9개 읍면에 단위조직이 결성돼 있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축제에 적극 참석해 음성군의 농작물을 홍보하거나 판매하기도 한다. 음성군이 개최하는 설성문화제와 고추·인삼축제 등에 참가해 내놓는 음식들은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음성 특산 고추로 만들어진 고추전, 고추만두, 고추가래떡 등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여농 회원들은 이와 같은 행사에 참가해 음식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올해는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 100만여 원을 음성장학회에 기탁해 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일에 사용되도록 했다.

 

 

한여농회원들이 지난해 9월에 열린 충북도대회에 참가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여농회원들이 지난해 9월에 열린 충북도대회에 참가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 행사 적극 참여
한여농 회원들은 매년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모두가 농산물 지킴이 역할을 맡고 있는 회원들은 매년 청주시 오송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농산물 지킴이’ 행사에 참여해 음성군의 특산물을 알리고 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품바축제에도 참가해 한여농 회원들이 직접 품바로 변신한 후 공연하기도 한다. 이 일을 위해 품바축제기간 전 한 달 여간  2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기도 한다.
한여농 회원들이 참가하는 여러 가지 행사 중 회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행사는 한농연과 함께 진행하는 한마음대회다. 한마음대회는 풍년 기원제와 함께 열리는 군의 체육대회로 한여농 회원들이 장기자랑 등을 통해 마음껏 끼를 발산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기회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여농 회원들은 음성군 농촌의 기둥이자 여성들의 숨겨진 능력을 보여주는 인력 풀이다. “한여농이 움직이는 한 우리 농촌의 미래는 희망적이다”고 외치고 있는 한여농 회원들과 함께 우리 농촌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인터뷰

대한민국의 먹거리 지킨다는 자부심 가져

김미숙 한여농 회장은 전형적인 농업인으로 자신이 농업인의 아내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농사가 힘들다고 말하지만 인터뷰 내내 웃으며 말하는 김 회장을 볼 때 농사 일도 얼마든지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 회장은 “올해도 기상이변, 폭염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들의 열정으로 예년과 비숫한 수준의 작물을 수확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여농 회원들은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나가고 있다”며 “때로는 어려운 일들도 있지만 모두가 힘을 내 건강하게 한 해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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