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모방 비누 등 어린이가 삼킬 우려
치킨 모방 비누 등 어린이가 삼킬 우려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9.0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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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시중 유통 입욕제, 향초 등 모니터링
73개 제품이 식품이나 장난감 등 모방한 것으로 확인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식품 또는 장난감으로 오인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중에 다수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랍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 판매 중인 화장품(입욕제 등), 생활화학제품(향초 · 방향제), 전자담배, 라이터 품목을 모니터링 한 결과 73개 제품이 식품이나 장난감 등을 모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73개 중 대부분인 63개(86.3%) 제품은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 과일 등의 모양으로 어린이들이 식품으로 오인해 삼킴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다.
또한 73개 중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하시오’ 등 주의 표시를 한 제품은 31개(42.5%), ‘먹지 마시오’ 등 경고표시를 한 제품은 15개(20.6%)에 불과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자의 노력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년 9개월간(15년~18년 9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및 화장품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380건으로 만 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295건, 77.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해유형은 삼킴 사고가 312건(82.1%)으로 대부분이었고 피부접촉 27건(7.1%), 물리적 충격 26건(6,8%)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주의 및 섭취 경고 미표시 제품 사업자에게 표지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국가기술표준원, 기획재정부 등 소관부처에 식품 · 장난감 모방 제품의 유통 · 판매 규제방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식품이나 장난감으로 오인될 수 있거나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모양의 제품 구입을 피하고 만약 이러한 제품이 가정 내에 있다면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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