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연계사업 ‘좋은 반응’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연계사업 ‘좋은 반응’
  • 김미나
  • 승인 2018.10.23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관 특색 맞춘 프로그램 진행 … 지역과 상생발전 도모 지역인재 양성·채용, 시설물 개방 등 다양한 활동 전개

정부가 지난해 12월 개정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기여활동을 더욱 내실 있게 정착시켜 혁신도시를 신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다는 취지의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혁신도시 내 이전공공기관의 지역 연계사업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혁신도시 시즌2'는 이전공공기관의 지역발전 사업 선도, 혁신성장·혁신 이미지에 맞춰 스마트 혁신도시 선도 실현,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따른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방안, 민·관 합동 추진체계 구축 등의 5가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현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등이다.
이전공공기관들은 각 기관의 특색에 맞춘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시설물 개방, 주민생활지원, 문화 활동, 지역 봉사활동 등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운영, 충북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인턴십·현장실습 제공, 충북대와 MOU체결을 통한 지역선도대학 육성 시범사업 참여, 진천군장학회에 장학금 기부, 장애인복지단체 기부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문화행사 일환으로 열린 지역주민 초청 팝스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소프트웨어, 4차 산업혁명 등의 산업을 진흥하는 대표 기관으로써의 특색을 살려 원내에 ICT신기술 체험관을 구축하고 지역 내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코딩교육 및 가상현실(VR), 3D프린팅, 드론, 로봇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혁신도시 내 4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10회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진천군, 음성군으로 확대해 상반기 14개 학교를 대상으로 30회 체험학습을 지원했다. 하반기 20회를 포함해 올해 총 50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역 내 재화 및 서비스 우선 이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14억 7700만 원을 들여 복사용지 구입, 창고 임차, 인쇄업체 이용, 연수 장소 임차, 현판제작, 청사관리 용역인력 채용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강사를 이용한 요가강습으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사연수, 자녀교육,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회, 지역 유명작가 작품 전시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를 비전으로 서전고등학교와 협력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서전고는 현재 1학년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지 않은 음악, 미술 등의 교과를 야간에 별도로 개설해 희망학생들이 배우도록 하는 소인수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역사를 주제로 하는 이상설 프로젝트, 리더십 프로그램, 숲 배움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앞으로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협력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인 무극시장 장보기 행사를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구매물품을 지역 아동복지센터에 전달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협력 활동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이미 정부목표18%를 초과해 27.7%를 달성했다. 재화 및 서비스 우선 구매(시험설비·시료, 사무용품, 시설 개편 등), 지역 자활근로사업 지원(음성지역자활센터 직영 카페 및 구두미화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음성군으로부터 지역상생발전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지역대학(충북대)-공공기관 연계 인재양성 협약 체결 및 청년인턴제 운영, 지역 내 기업 대상 CCM인증제도 홍보 및 인증기업 교육, 지역주민 대상 시설(대강당, 회의실, 정보자료실, 농구장, 주차장 등) 개방을 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정규직의 지역인재 비율을 꾸준히 늘려 올해 36명의 정규직 중 4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또한 충남·충북지역 65개 학교 학생 1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로 특강'을 개최했고 오는 26~28일 청주시 주최 '충북청년주간' 참여해 워크넷, 온라인청년센터 등 기관 주요 고용전산망을 소개하는 등 지역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지역총장협의회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지역인재를 30% 이상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 지역대학 및 기업과 함께 충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최초로 지역청년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오픈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실내체육관과 운동장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혁신도시추진단 관계자는 “도는 충북혁신도시 4대 발전 전략을 정해 새로운 성장 목표로 삼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지역성장거점화 및 성과확산 전략, 정주환경조성 전략, 스마트시티 구축 전략, 지역인재양성 전략 등을 통해 충북혁신도시가 지역거점도시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