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부 모아 큰 사랑 실천해 나가는 단체
작은 기부 모아 큰 사랑 실천해 나가는 단체
  • 황인걸
  • 승인 2018.09.0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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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나눔봉사단
음성군 나눔봉사단 발대식 후 참석 인사와 회원들이 파이팅을 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음성군 나눔봉사단 발대식 후 참석 인사와 회원들이 파이팅을 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착한가게 400호점 돌파…2020년까지 1000호점 돌파 목표
나눔회원들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지역주민들 칭송 자자

경제적 형편이 넉넉한 사람이 기부를 통해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지만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해도 여럿이 힘을 모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각자 규모는 작을지라도 많은 회원들이 마음으로 하나 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감당하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가 바로 음성군나눔봉사단(단장 남걸우, 이하 나눔봉사단)이다.

나눔봉사단의 태동
나눔봉사단은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작은 기부를 모아 큰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간다는 목적으로 2013년 10월 15일 음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이홍기 씨를 단장으로 회원 51명이 모여 발족한 봉사단체다. 이후 지난해에 들어와 부단장이었던 남걸우 씨가 2대 단장으로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나눔봉사단의 주요 활동은 착한가게 모집활동, 불우이웃돕기 사업, 복지시설 방문 봉사, 재능봉사 등으로 회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음성군 대소면 소재 뉴페이스 안경원이 착한가게 400호점 현판식을 갖고 있다.
음성군 대소면 소재 뉴페이스 안경원이 착한가게 400호점 현판식을 갖고 있다.


착한가게 400호점 돌파

현재 나눔의 봉사활동 중 가장 활성화돼 있는 것이 '착한가게 모집활동'이다. 나눔봉사단은 음성군의 소상공인을 찾아가 착한가게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고 참여를 요청해 한 해 평균 100호 정도씩 착한가게를 개발해 오고 있다.
착한가게로 선정된 가게는 매월 3만 원 이상을 자동이체로 기부해야 한다. 기부된 금액은 전액 음성군내 불우이웃 돕기나 복지사업에 배분해 사용된다. 지난 해 음성군 전체 기부금 약 3억 원 중 착한가게를 통해서 기부된 금액이 1억 이상인 것만 봐도 얼마나 착한가게 봉사활동이 활성화돼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올해 4월에 나눔봉사단이 연중으로 추진하고 있는 음성군 착한가게 캠페인에 대소면에 소재한 뉴페이스 안경원이 가입함으로써 드디어 전국 군 단위 중 가장 많은 400호점이 탄생했다. 나눔봉사단은 2020년까지 착한가게 10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들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
나눔의 단체활동도 대단하지만 각 회원들의 봉사활동도 다양하다. 가수인 박준혁 회원은 매월 요양원을 방문해 노래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음반을 취입해서 판매한 수입금 265만원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한 나눔의 정신을 드러내는 봉사자다.
박준혁씨는 “음성군나눔봉사단 회원들의 격려와 지원에 힘입어 음반을 취입했다”며 “제가 갖고 있는 조그마한 재능을 활용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회원들은 각자가 질병과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주거환경 정비개선과 시가지청소, 지역 내 도로와 하천변 청소 등의 국토청결운동, 수해봉사,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수상실적
나눔봉사단은 단체와 회원 개인의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인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각종 봉사활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최우수봉사단체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나눔봉사단 단장총회 및 성과보고대회'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회원 각자도 뛰어난 봉사활동으로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15년도에는 노래로 봉사활동을 하던 가수 박준혁(57) 씨가 모범 도민상 수상자로 선정돼 도지사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같은 해에 청주에서 개최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15 아웃사랑 유공자시상식'에서는 곽용규(63세) 씨가 우수봉사자로 선정돼 수상하기도 했다.
곽 씨는 '2017년 사랑의 열매 전국나눔봉사단 총회'에서도 우수봉사단원 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곽 씨는 독거노인 2명과 결연을 맺고 매년 정기적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을 에 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로 알려져 있다.


"젊은이들 많이 참여해 봉사의 기쁨 누리길"


남걸우 음성군나눔봉사단 단장
남걸우 음성군나눔봉사단 단장


남걸우(67세) 음성군나눔봉사단 단장은 지난 2012년도에 30여 년간 몸담았던 음성경찰서를 퇴직하고, 원남면 상노리 이장, 원남면 불우이웃돕기우리회 회장, 원남산단 폐기물업체(광메탈) 입주반대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 등을 맡아 지역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해 제2대 음성군나눔봉사단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돕기에 열심을 내고 있다. 특히 착한 가게 모집에 앞장서고 있는 남 단장은 “현재까지도 착한가게 모집은 회원들의 인맥만으로 홍보하고 가입을 권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매체나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홍보와 가입에 신경 써주시면 지역 내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을 더욱 보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론과 주민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남 단장은 “앞으로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많이 늘어 봉사의 기쁨을 느끼는 삶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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