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제 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음성지부 총무 (㈜글로벌금융판매 럭키혁신지점 대표)
안 제 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음성지부 총무 (㈜글로벌금융판매 럭키혁신지점 대표)
  • 이혜민
  • 승인 2016.10.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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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믿음’으로 지역서 열정 펼치는 차세대 여성리더

경력단절 아픔 딛고 열정과 성실함으로 새 길 열어
사회·봉사활동으로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고파

▲ 안제은 대표가 ㈜글로벌금융판매 럭키혁신지점사무실 입구 '사람이 중심이다' 슬로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안제은 대표가 ㈜글로벌금융판매 럭키혁신지점사무실 입구

'사람'이라는 말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 그의 삶도 그렇다. 때로는 어렵고, 때로는 애쓰고, 때로는 웃어버리지만 소중히 보듬어온 무엇인가를 가슴 가득 담고 있는 사람,
바로 안제은 ㈜글로벌금융판매 럭키혁신지점 대표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음성지부 총무이기도 한 그를 만나면 사람과 삶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다. 늦은 저녁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백년의 약속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문구를 가리키며 “저 슬로건이 좋아서 이 회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가치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있는 안제은 대표를 만났다.

생활력 강하고 든든한 맏딸
안제은 대표는 세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젊음과 미모가 돋보인다. 음성읍 신천리 출신으로 남신초·음성여중·매괴여상을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로 상경해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집안 형편도 어려웠고, 또 동생이 워낙 공부를 잘해서 동생이 대학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나뿐인 여동생은 대학 4년간 장학금을 받았지만 생활비는 안 대표가 지원했다. 그는 “ 항상 전교 1등을 했던 동생은 충북대 식품영양학과를 수석 졸업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안 대표가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2005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서였다. 여린 어머니에게는 의지할 장녀가 필요했다. 그 후 결혼해 세 자녀를 얻었고, 그는 현재 충북혁신도시에서 ㈜글로벌금융판매 보험대리점을 경영하고 있다.

열정적인 사회·봉사활동 펼쳐
그는 “사회단체나 봉사활동은 거창하고 힘들기만 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2012년 지인의 권유로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음성지부에 가입했다. 당시 전업주부로 세 아이와 남편 건사에만도 정신 없던 그였지만 “내 주변의 작은 일부터 봉사하고 실천”하며 틈틈이 꾸준한 활동을 펼쳤고, 그의 유능함을 눈여겨본 사람들에 의해 지금은 여러 단체에서 섭외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음성 사회단체에서 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음성지부 총무를 맡고 있으며, 세금바로쓰기 의정모니터링 음성군지회 총무, 음성읍주민자치위원, 남신초등학교 운영위원 및 자모회 총무 등을 맡고 있다. 그가 맡고 있는 직책에 유독 총무가 많은 것은 앞에 나서는 것보다 뒤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만드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성격 탓이기도 하리라.

그는 사회단체·봉사활동의 가치에 대해 '내 손으로 지역사회를 조금씩 살기 좋게 만들어 나가는 즐거움'이라고 표현했다. 국가 전체나 수백만 인구의 대도시는 힘들겠지만, 음성 같은 소규모 지역사회는 우리 단체가 열심히 하면 그게 금방 전파가 되고 지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봉사할 일들이 정말 많다. 굳이 힘든 일이 아니어도 행사 도우미라든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가 좀 더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봉사의 가치를 역설하는 그에게서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 사랑이 결국 지역 사랑
그는 첫째 아이가 6살이 됐을 때 다시 일터로 나왔고, 소위 '여성경력단절'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어린 아이가 셋이나 딸린 여직원을 쓰려는 회사는 아무데도 없었다”는 그에게 보험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여중·여고를 나와 수줍음을 타는 편'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봤을 때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그만큼 그가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는 반증이다.

그는 사회·봉사활동에서는 절대 자신의 직업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은 곧 “신뢰와 믿음”이라며 “순수성을 의심받는 순간 이미 신뢰가 깨진다”고 단언했다. 그의 고객 중 기존의 인맥을 통한 것은 극소수다. 괴산, 대소, 음성, 주덕 등지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생판 모르는 이들에게 영업해 개척한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일을 시작한 바로 다음해에 본사에서 실적이 높은 신인에게 주는 '루키 상'을 받았다. 작은 문의라도 내 일처럼 성심성의껏 답해주고 당장의 이익에 연연치 않는 그의 한결같이 성실한 태도 때문이리라.

이렇듯 사회활동과 생업에 열정적인 안제은 대표. 그 활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들'이다. 안 대표는 “나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랐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적어도 다른 아이들만큼은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일했고, 마찬가지로 내가 열심히 활동해서 지역사회가 좀 더 좋아지면 그 좋아진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게 되는 것이다”며, “가족사랑과 지역사랑이 다르지 않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남편의 도움이 없다면 이 일을 할 수가 없다”며 바쁜 아내를 위해 항상 아이들을 먼저 챙겨주는 남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말은 거창한 경영전략이 아니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태도다. '사람중심가치'를 몸소 실천해 온 안제은 대표, 그가 바라는 사회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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