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손가네 식당]“내가 먹는 것처럼 정성 다 한다”…계절별 메뉴 ‘별미’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내가 먹는 것처럼 정성 다 한다”…계절별 메뉴 ‘별미’
  • 임요준
  • 승인 2016.02.0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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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음식솜씨에 전라도 칼칼한 맛이 입맛 사로잡아
고추장 직접 담그는 정성과 음식에 자부심만은 '최고'
배추 등 야채 직접 재배, 따뜻한 모과차는 마음 녹여



“김대리, 오늘 점심 뭐 먹지?”
“과장님, 어느 식당으로 갈까요?”
직장인들에게 식사때만 되면 공통된 고민거리가 있다. 오늘은 어떤 메뉴에, 어느 식당으로 갈까하는 것이다. 여기 이런 직장인들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어느 때고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이 있다. 직접 재배한 야채와 손수 만든 따뜻한 모과차가 마음까지 녹여주는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으로 초대한다.

주인장의 손맛 그대로'춘하추동 손가네 식당'은 지난 11월 오픈했다. 이곳 음식을 먹어본 사람은 한결같이 하는 말은 “왜 이제야 오픈하셨어요?”이다.

음성이 고향인 손근재(60)ㆍ김정랑(54) 부부는 넓고 아늑한 음식점을 개업했다. 부인 김씨가 주방을 책임지며 모든 음식을 누구의 도움없이 직접 챙긴다.
김씨는 전라도 광주가 고향이다. 김씨의 음식맛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 재능에 부모님의 교육이 더해져 칼칼한 전라도 음식맛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집온 첫날부터 까다로운 충청도 입맛을 사로잡았다. 손 대표는 부인 김씨가 닭볶음탕을 요리로 내 놓았을 때 매운맛에 익숙하지 못한 부모님께서 두말 않고 밥 한 그릇을 뚝딱했다며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며 흐뭇해했다.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빚어낸'고추장불고기'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의 최고의 자랑은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모든 음식을 주인장이 직접 요리한다는 것이다.

부인 김씨는 어려서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전라도식 고추장을 직접 담근다. 직접 담근 고추장은 이 곳 최고의 자랑인 메뉴 '고추장불고기'를 만들어 낸다. 점심메뉴로 가장 인기가 좋다. 가격도 7천원으로 재료와 맛에 비해 저렴하다.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이유다.


여유로운 저녁 '닭볶음탕'만한게 없다
저녁 식사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료와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여유를 갖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식사와 함께 술 한잔은 말 그대로 약주다. 이때 함께하는 메뉴가 '닭볶음탕'이다.

부인 김씨의 닭볶음탕은 맛도 맛이지만 닭이 가지고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 안전한 먹거리 그 자체다. 그도 그럴것이 김씨는 본격 요리에 앞서 국내산 생닭을 소금과 함께 삶아낸다. 이때 닭의 불순물은 깨끗이 씻겨 진다. 여기에 감자와 당근이 함께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만들어 낸다.

저녁 식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또 있다. '생삼겹살'이다. 부인 김씨가 발품을 팔며 특별히 공수해 온 삼겹살은 고기의 육즙이 살아있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담고 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와 어울리는 또 하나의 음식이 있다. '짜글이'다. '짜글이'의 얼큰하고 칼칼한 맛은 추위를 날리는데 제격이다. 겨울 보양식하면 '토끼탕'을 빼놓을 수 없다. 주재료인 국내산 토끼는 충주까지 직접 가서 가져온다. 토끼탕은 자칫 잘못하면 질기고 맛이 없다. 김씨의 음식솜씨가 여기서 나온다. 한번 삶아내면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직접 담근 고추장과 각종 신선한 야채들이 어우러져 맛깔스런 맛을 만들어 낸다. 조리시간을 감안해 1시간전 예약은 필수다.






떡만두국, 만두전골, 동태찌개…겨울철 별미
정갈하고 깔끔한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깊어가는 겨울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만의 겨울철 별미가 있다.

동네 할머니께서 직접 빚은 만두에 쫄깃쫄깃한 가래떡살로 조리된 떡만두국과 갖은 신선한 야채로 어우러진 만두전골, 시원한 맛을 담고 있는 동태찌개가 그것이다.

넓은 방과 아늑한 홀, 곳곳에 걸린 동양화가 맛과 함께 어우러진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 직장회식, 동호회, 가족모임, 신년회 및 각종 단체모임에 이만한 곳이 없다. 한끼 식사로 배부름을 넘어 오감이 만족해 행복감을 더해주는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을 찾는 이유다.

■ 주소 : 음성군 음성읍 교동2길 4
■ 예약문의 : 043) 873-8242

미니인터뷰
 손 근 재  대표
손 근 재 대표
“맛으로 승부하겠다” … 자부심은 맛에서 나온다
“음식맛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며 부인 김정랑 여사의 음식맛을 최고로 인정하는 손근재 대표.

저렴하고 손쉽게 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입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이 늘고 있지만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은 직접 재배한 배추 300포기를 담아 저장고에 넣어둔다.

적당히 익은 김치는 이곳 음식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다.

손 대표는 “식당은 뭐니뭐니 해도 음식맛이다. 맛으로 승부하겠다.

최고 맛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고객들에게 대접하겠다”며 음식맛에 대한 자부심 하나는 대단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에서 음식을 먹어본 고객은 그 맛을 잊지않고 또 찾는다.

토끼탕에 들어가는 무 하나를 썰때도 그냥 대충 하지 않는다.

모양과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부인 김씨만의 특별한 방법은 어슷썰기로 써는 것이다.

그런 김씨에게서 이 세상 최고의 사람은 바로 손대표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춘하추동 손가네 식당'의 음식맛은 잉꼬부부의 사랑에서 나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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