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준 금왕읍 주민자치위원장
안기준 금왕읍 주민자치위원장
  • 유재윤
  • 승인 2015.03.2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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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보다는 음지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

▲ 누구하나 소외되는 사람없이 모두가 손잡고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안기준 위원장이 금왕읍사무소 앞에서 깊은 상념에 잠겨 있다.
▲ 누구하나 소외되는 사람없이 모두가 손잡고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안기준 위원장이 금왕읍사무소 앞에서 깊은 상념에 잠겨 있다.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아니 편안해 보인다기 보다는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깨는 사람이 있다. 안기준 금왕읍 주민자치위원장.

언뜻 보기에 그의 외모는 어딘지 모르게 강하고 딱딱해 보인다. 그러나 그를 인터뷰하기 시작한지 단 몇 분만에 그것은 나만의 기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외모와는 달리 푸근하고 인정 많은 옆집 아저씨에다 유모가 섞인 달변가 그 자체였다. 그것은 그만큼 그가 하는 일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 때문이라는걸 알게 되는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안 위원장은 음성군 배드민턴 연합회장, 무극 로타리 클럽 회장, 금왕읍 주민자치 위원장, 유심초 산악회 회장 등 각종 사회단체에서 수많은 봉사 활동을 해왔다.

그의 봉사철학은 이렇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참 봉사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마음을 담아 전하는 제 정성에 기뻐하고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기쁨입니다”

안기준 금왕읍 주민자치위원장은 나눔이 주는 기쁨을 잘 알고 있다.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평소의 마음가짐을 평생 지키면서 더 행복하고 즐거워지고 싶다는 안 위원장은 거창하게 봉사라는 말보다는 나누는 일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봉사는 인생의 보람과 만족감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조금씩이라도 나누며 함께 더불어 살면 자신에게도 사회적으로도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안 위원장은 서두를 그렇게 끄집어 냈다. 오늘 여기 이사람에 대한 타이틀이 금왕읍 주민자치 위원장으로의 그의 소신과 철학을 탐구하는 자리이기에 자연스레 주민자치 회원이 되게된 동기에 대해 물었다.

무극 로타리 회원으로 17년째 봉사를 하다보니 우리 주변에 너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이를 실천에 옮겨 보고자 주민자치 위원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도 그 결정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소이면 중동리가 고향인 안 위원장은 소이초, 음성중, 충주상고,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뿌리를 내린 그는 지금도 고향을 지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다.

주변사람들은 그를 내성적이면서 강하게 튀는 행동보다는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편이며, 양지의 봉사보다는 음지의 봉사를 선호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주민자치 활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위원장의 역할을 자신의 안위와 출세에 연관시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지역민을 위한 봉사와 지역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어떡게 하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시켜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어떡게 하면 자매결연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해 도농상생의 길을 이어나갈지 늘 그런 고민속에 살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주민자치위원회의 인식 및 홍보가 부족해 주민자치 행사 시 참여인원이 적어 엄청난 노력에 비해 저조한 성과 등으로 속상한 적도 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자치위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전폭적인 지지로 프로그램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자매 도시와의 원활한 관계가 지속 되는데 대해 보람도 느낀단다.

내 손으로 만들어 가는 주민자치, 지역 주민과 손잡고 함께 하는 주민자치, 민과 관이 함께 하는 주민자치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 위원장은 주민에 위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오늘의 금왕읍 주민자치 위원회가 있기까지 늘 함께 해준 위원 여러분과 심현보, 여용주 전 위원장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안 위원장은 “사람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믿는다”며 “자신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한다.

'삶을 소중히 여기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갖고 산다는 안 위원장. 그런 그의 삶의 철학이 오늘의 안기준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부인 윤옥자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안기준 위원장.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이런 소박한 꿈을 말한다. 누구 하나 소외되는 사람 없이 우리 모두가 손잡고 잘사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그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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