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장
지석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장
  • 고병택
  • 승인 2015.02.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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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습니다"

▲ 10만 군민의 건강 지킴이 지석원 지사장, 그의 활약상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만 군민의 건강 지킴이 지석원 지사장, 그의 활약상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 복지국가를 지향하면서 질병, 빈곤 등 사회적 위험에 대한 국가, 사회의 책무가 확대되고 있다.

16C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는 “인생의 안일도, 예지도, 학식도, 미덕도, 건강이 아니면 빛을 잃고 사라져 버린다”고 했다.

우리들 중 '나는 건강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음성군민의 평생건강 지킴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석원(54) 음성지사장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충북 제천시 출신인 지석원 지사장은 “가난은 부지런함을 낳고, 못배움은 누구에게나 배우려 한다”는 부친의 가르침을 받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억척스럽게 학업에 매진했다고 한다.

청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국민의 건강보장에 조그만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건강보험에 입문하게 된다.

지난 1989년 청주시의료보험조합 입사를 시작으로 건보공단 청주서부, 괴산, 보은, 옥천 등 도내 지사를 두루 거치고, 본부 감사실에서 3년여를 근무한 후 안동, 청주동부지사 자격징수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음성지사장으로 부임했다.

보람 있었던 일을 묻자 “전 국민 건강보험 달성으로, 건강보험이 국민의 행복과 건강의 버팀목으로 성장하는데 작은 힘을 보탠 것 같다”며 “지난 2007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3차 시범사업에 참여, 제도 조기 도입과 정착에 기여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4원화된 부과체계 내에서 7개 유형으로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어 보험료 부과 관련 민원이 연 6천만 건에 달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단의 노력이 지난 2일 정부의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혁 백지화 발표로 물거품이 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세계적으로도 호평받는 우수한 제도”라며 “군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부과체계 개편 등 제도 보완에 힘쓸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한 해”

지난해 공단은 4대 중증질환, 3대비급여의 보장성 강화와 부과체계 개편안을 마련했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담배소송, 전국민 비만관리,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 신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현재, 공단은 2015년을 지속가능한 건강보장을 실현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7대 핵심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장성 지속적 강화,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험료 부과체계, 보험재정 거버넌스 정립, 예방적 건강관리사업 활성화, 품격 높은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한국형 건강보험 브랜드 창출, 상생의 신조직문화 정립 등이 그것이다.

지석원 지사장은 “음성군은 어르신 인구가 많은 특별한 공간이다, 현재 고객 접점에 서 있는 상태”라며 “지난해 신사옥 이전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서비스 환경이 조성된 만큼, 올해에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최상의 건강보장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질병의 사전 예방을 위해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강화하고, 전문간호사를 배치, '검진결과 사후관리사업'과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가입자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렴 음성지사를 만들어 내겠다”

음성지사는 지난해 9월 음성읍 음성로에 신축 사옥을 마련, 음성군 건강보험 서비스의 새로운 개막을 알렸다.

신사옥은 대지면적 3,283㎡(993평)에 건축 연면적 1,429㎡(433평) 규모로 지상 2층, 40면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혈압과 골다공증 등을 체크하는 건강측정실, 민원상담실, 임산부를 위한 모유수유실 등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2층에는 전산실과 지사장실, 회의실, 건강증진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가난하고 궁핍한 백성들에게 정치가, 국가가 해야 할 분명한 역할을 제시했던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을 존경한다는 그는 “높아진 군민의 윤리수준에 부응하기 위한 바람직한 공직자의 행동이 절실하다”며 “청렴 음성지사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는 지석원 지사장이 음성군민들에게 소중한 팁을 건냈다.

“바람 처럼 다가 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 들이세요”, “가끔 힘들면 한숨 한 번 쉬고 하늘을 보세요. 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습니다.”

지석원 지사장은 부인 이현숙씨와 슬하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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