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헌 음성군 새마을회장
정동헌 음성군 새마을회장
  • 유재윤
  • 승인 2014.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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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과 동고동락 했던 삶의 여정”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좋은 내마을 우리손으로 가꾸세~~~♪♪♪ 새마을 운동은 잘 살기 운동이었다.

잘 살기 위한 운동인 새마을 운동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대통령에 의해 제창되었다. 박정희대통령은 한해대책을 숙의하기 위해 소집된 전국지방장관회의에서 농민, 관계기관, 지도자간의 협조를 전제로 한 농촌자조노력의 진작방안을 연구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는데, 이것이 새마을운동을 기획·집행한 역사적 발단이 됐다. 1970년 5월 6일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마련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이 전개됐다.

여기 그저 새마을이란 이름이 좋아서, 근면·자조·협동이란 단어가 좋아서 고등학교 무렵부터 새마을과 인연을 맺어 한 평생을 새마을과 함께 해온 사람이 있다.

정동헌 음성군 새마을 회장.

그는 음성에서 나고 자라 지금껏 음성을 지켜온 음성 토박이이다.

소이면 금고리가 고향인 그는 소이초와 음성중, 음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 봉사단장을 맡으며 학교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다보니 졸업 후에도 자연스레 그쪽 분야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정 회장이 새마을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다.

그렇게 해서 인연을 맺게 된 새마을과의 인연으로 그는 소이면 새마을 협의회장을 거쳐 음성군 새마을회 사무국장, 음성군 새마을 회장을 역임하며 각종 봉사현장을 누비며 새마을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그는 새마을에 몸담고 있으면서 참 많은 일을 해왔다.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여 전국 지부지회 평가에서 최우수상 8회를 수상하였고, 최근에는 13년도 협의회 전국 최우수, 13년 부녀회 충북 우수, 새마을문고 충청북도 종합우승, 제32회 국민독서경진대회 시·군·구지부 종합평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음성군새마을회 및 음성군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

그 공적을 열거해 보면 새마을효도장학금 발족하여 18년 동안 414명 70,500천 원을 지급했고, 매년 경로잔치를 실시했으며, 농촌일손돕기 227회, 63가구에 연탄보일러를 보급하여 65,000장의 연탄을 공급했는가하면, 에너지절약캠페인132회 15,693명 참여, 저탄소녹색생활 주민교육, 기초질서 친철문화 캠페인, 음성군새마을지원조례제정, 음성군 9개 군읍면 전지역 새마을상징탑 12개소 건립,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모시기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공과를 세웠다.

마을 새마을 지도자를 하면서 소득사업을 통해 동답 1,000여평을 구입하고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마을회관을 신축했을때, 음성군 9개 읍·면에 새마을 탑을 설치하며 새마을 운동을 후손에 전파하고 우리나라를 잘 살게 한 단체라는 인식을 군민들에게 전파했을 때가 보람으로 기억된다는 정회장은 반면 업무를 수행하며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운영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을 때는 회의를 느낀 적도 많았다고 회상한다.

그런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마을을 정상의 반열에 올려놓은 공로로 그는 음성군수상, 새마을운동중앙회장상, 행정자치부장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해왔고 2014년에는 음성군민 최고의 영예인 음성군민대상을 수상했으며, 올 연말에는 정부 훈포장 수훈 대상자로 추천돼 있는 상태이다.

항상 자기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정 회장의 성품처럼 그는 “항상 이웃을 사랑하며 화목하게 살자”라는 좌우명으로 평생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새마을 회원에게 이렇게 말한다.

“봉사란 이웃과 다 같이 잘사는 길입니다.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새마을 운동이 우리나라를 잘 살게 만드는 저력을 보여왔듯이 음성군 새마을회도 다른 자치단체보다 더 잘하고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봉사를 개발해 타 자치단체에 전파하는 음성군 새마을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한다.

그는 새마을을 관변단체라 폄하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심없이 자신을 희생해가며 봉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단체가 새마을 회”라고 말하며 “새마을이 우리나라 잘살기운동의 효시였듯이 앞으로도 음성군이 더 한층 발전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테니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새마을운동에 올인하다 보니 가족에게 너무 소홀했던게 늘 마음에 걸리고 미안했지만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지금껏 뒷바라지 해준 아내와 노부모님, 그리고 아들 등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정 회장은 새마을 운동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듣기 싫은 소리, 불필요한 행동 등 자신에게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자신의 이익이 아닌 공적이익을 위해 행한 일임을 이해해주시고 너그러히 용서해 달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제가 새마을 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34년이 되었네요. 이제 올해로 새마을 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앞으로는 새마을 가족을 뒤에서 응원하고 조언하며 전국에서 제일가는 음성군 새마을회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며 뒷받침 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히는 정 회장의 눈시울이 새마을과 함께 한 그의 인생을 함축해 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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