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중 음성군 재무과장
김석중 음성군 재무과장
  • 유재윤
  • 승인 2014.06.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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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도 강직한 행동하는 관리자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만나든 간에 늘 변함없는 사람이 있다.

그만남이 공적인 자리이든 사적인 자리이든.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있어 굳이 그 이유를 따지지 않더라도, 때론 아무런 조건 없는 약속되지 않은 만남이라도 그저 만나면 반갑고 기분 좋아지는 사람.

음성군청 재무과장 김석중.

그는 적어도 내게 있어선 그런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유를 달 필요야 없겠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좋은 이유는 있게 마련이다.

김석중 과장.

그런 그가 지난 5월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가 내부행정망을 통해 379명의 공무원이 참여한 설문조사 인기투표에서 '으뜸부서장'으로 선출 됐다.

김 과장은 지난 2008년 삼성면장 재직시절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베스트 사무관'으로 선발된 적이 있어 명실상부한 음성군 최고의 공무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옆집아저씨처럼 때론 만화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꺼벙이처럼 외모에서 풍기는 수수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김 과장은,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에서 아주 가난한 농가의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삼성초, 삼성중, 안양 신성고를 졸업하고 1990년 공직생활을 하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만학의 꿈을 이룬다.

1979년 지방행정서기보로 삼성면에 초임발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삼성면, 금왕읍, 생극면 등에서 주로 궂은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하면서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온 김 과장은, 1989년 충청북도 지방공무원 소양고사에서 충청북도 7급 공무원중 1위를 차지 군청으로 전입, 새마을과, 내무과, 문화공보실 문화체육계장, 공보계장, 기획감사실기획계장, 환경보호과장, 삼성면장, 도청 세정과 팀장, 의회사무과장, 행정과장, 음성읍장 등으로 재직하며 음성군 발전을 이끌어 왔다.

중부고속도로 개통직전인 1986년부터 1987년 까지 고속도로 주변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삼성면 지역의 고속도로 가시권내 주택개량, 지붕도색, 담장개량사업, 마을이전 추진 등을 당시 20만원짜리 경력 11년차인 8급 공무원이 2억3천 만원짜리 사업을 완수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1990년 새마을과 체육업무 담당시절엔 음성종합운동장을 건립했고 제71회 전국체육대회정구와 사이클 종목을 음성에 유치 성공적으로 치러내기도 했다.

95년 문화체육계장 시절엔 음성군 최초로 도민체전을 개최 성공리에 치러냈고 공보계장으로 근무하며 음성군지 발간은 물론 반회보를 현재의 음성소식지로 개편시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4년 기획감사실 기획계장시엔 진천·음성 혁신도시 입지후보지를 제안 선정되도록 하는 공을 세웠고 환경보호과장 시절엔 수많은 주민들의 반대를 대화로 설득하여 현재의 입지 후보를 확정하기도 했다.

2005년 4월 그 어렵다던 중앙인사위 주관, 사무관 시험에 합격하여 2007년 삼성면장으로 발령 주공아파트 건립 추진, 삼성면 체육공원 건립기반마련, 삼성면 시장통 아케이트 사업 추진, 축산물 공판장 주변마을 숙원사업 해결 하여 베스트 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의회사무과장으로 근무하며 군의회와 집행부간의 원만한 조정자 역할로 칭송이 자자했으며, 음성읍장으로 근무하며 음성읍 신청사 이전계획 수립,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음성상인회 창립, 매주조기청소실시 정례화, 음성천 주변 꽃길 조성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민과 함께하는 서민밀착형 행정을 펼쳐왔다.

이러한 일련의 공로로 2011년 1월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공부를 더하고 싶어도 가난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은 마음에 지방공무원의 길을 선택, 사회적으로 자수성가한 김 과장은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이런 주문을 한다.

“선임을 존경하고 후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화목한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더 좋은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그것이 바로 음성군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므로“서로돕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일해야만 10만 음성군민이 더 편해지고 행복해 질 수 있으므로 좀더 참고 공직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차분하면서도 외유내강형으로 자기보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하는 관리자란 평을 받고 있는 김 과장.

2006년 당시 140만원으로 다른 자치단체의 절반수준인 환경미화원 인건비를 39%씩 2년 연속 인상하며 현실화 시켰을때와 어려운 농민, 사회적 약자를 도와줘 그들이 잘 사는 모습에 공직자로서의 보람을 느낀다는 김과장은 앞으로도 음성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서 일할 생각이라는 소박한 꿈을 밝힌다.

35년여 공직 생활동안 담당했던 큰 행사와 대형사업들을 원만하게 추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동료들의 노력과 관련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도움과 성원때문이었다고 공을 돌리는 김과장이 인터뷰 말미에 쑥스러운 듯 내보이는 편지 한장.

2011년 같이 근무하던 동료 공무원이 보내왔다는 그 편지 속엔 김 과장의 인격과 성품이 고스란이 나타나 있었다.

“인상 좋은 아저씨”, 아, 높으신 분 같은데 참 소탈 하시네.”

“공무원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돼.”

“공무원이 사람들한테 해를 끼치면 그 사람은 기억하고 있다가 평생을 원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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