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보다 예선이 더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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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취재반
  • 승인 2014.01.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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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6.4 지방선거 - 음성군수



현 군수 아성에 7명이 도전장 내밀어
행사장·경로당 찾아 표심 잡기 주력

오는 6월 4일 실시될 제6회 지방선거가 13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은 각종 행사장을 돌며 유권자들에 얼굴 알리기와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은 이번 설 명절이 자신들의 얼굴을 알리고 정책을 설명 할 수 있는 등 주도권을 잡을 호기라고 생각하고 저마다의 전략을 세우며 각종 행사장과 마을 경로당 등을 방문하며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음성군 최대의 관심사인 음성군수 선거는 일찍부터 출마를 준비 중인 많은 인사가 거론되어 왔으나, 현재 진행중인 국회 정계특위의 당공천 존폐 여부와 각 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 등 각자의 이해관계를 저울질하며 합종연횡 하는 등 지방선거까지는 아직도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

이번 음성군수선거에 출마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하고 있는 인사는 새누리당 2, 민주당 3, 새정치추진위원회(가칭) 1, 무소속 2명으로 아직까지는 어느후보가 공천을 받고, 어느 후보가 끝까지 선전할지는 오리무중 상태다.

무소속 출마자나 군소정당의 후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현재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은 모두 5명으로 이들 모두는 각종 선거 때마다 이름을 올리며 저마다 음성군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내 인지도 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 하고 있지만 이것이 과연 공천으로까지 연결될 지는 미지수다.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당내 공천을 놓고 이필용 군수, 이기동 전 도의회의장 등 2명이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필용 군수가 앞서가고 이기동 전 의원이 뒤를 추격하는 형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공천에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 고배를 마셨던 이기동 전 도의원은 “민심을 얻으면 당심도 얻을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30일, 출마 후보군 중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기동 전 의장은 활발한 대민접촉을 통해,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와 관련 이 군수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데 대해 그는 “조만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정당 공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 비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9개 읍면이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균형발전 문제가 군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현장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필용 군수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5기에 이룬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평생학습 도시 육성, 산업단지 조성, 교육 강군 육성, 명품브랜드 육성 등의 성과를 지역발전으로 승화하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음성을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인구 20만을 끌어올릴 2020 프로젝트를 완성할 책무가 있다”며 “(예정지 주민이 반발하는) 태생산업단지 조성사업 등도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을 먼저 생각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9개 읍·면에서 이뤄지는 각종 산업단지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반기문 교육랜드 사업 등을 통해 음성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맞춤형 복지시책을 펼칠 희망복지 지원단 운영,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 등을 공약했다.

새누리당에 비해 민주당의 경우는 다소 여유가 있는 표정이다.

민주당 후보로 현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는 박희남 전 음성군 의회 의장, 정태완 음성군 의회 의원, 최병윤 충북도의회 의원 등 3명이다.

지난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를 포기했던 박희남 전 음성군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군수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박 전 의장은 성실함과 뚝심, 청렴을 내 세우며 “따뜻한 가슴으로 군민을 섬기고, 군민과 함께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의장은 공직자 적시적소 발탁, 교육 강군, 경제 부흥, 지역 농특산물의 명품 브랜드화, 농업예산 확충, 소외계층 지원 등을 약속했다.

박 전 의장은 음성군의회 4선의 관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민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박희남 의장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하고 움직이고 있는데 반해 정태완 군의원과 최병윤 도 의원은 자천타천으로 거론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당내 사정등을 이유로 공식 출마상태를 보류 하고 있는 상태다.

정태완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음성군 행정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많다”며 “음성군의 미래를 위해서 군수에 도전, 음성군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아직까지 당 공천제 등 당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지금으로선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에 출마하게 된다면 “음성군 발전과 함께 소외계층이 없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여 군민 모두가 합심단결하며 군민 한 사람 한사람의 생활 편익을 도모하겠다”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열심히 뛰는 군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윤 의원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출마여부는 지역주민의 의견과 당내 상황 같은 지역의 정태완 의원과 상의해 당에서 전략 공천을 해준다면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엔 아직 뭐라 단정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의원은 “음성군 발전을 위해 큰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며 “지금은 현직의원으로서 맡은 업무에 충실하고 모든 일은 당과 상의해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명현(62) 음성군 혁신도시건설추진협의회장이 자천타천으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전 음성군 지역개발회장, 전 음성군 자원봉사센터장, 전 바르게살기 음성군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경명현 음성군 혁신도시건설 추진협의회장은 지역에서 다양한 기관사회봉사단체장으로 활동하며 음성의 구석구석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진 경 회장은 “선거직 공직자들이 한번 당선되고 나면 다음 선거에 연연해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당선된다면 딱 한번만 한다는 각오로 소신 있고 누가봐도 공평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한 박한교 강동대학교 겸임교수도, 곧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중앙당 창당 일정에 맞춰, 행보를 조율중인 박 교수는 2월 중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하며 현재 숨을 고르고 있다.

박 교수는 “일체의 네거티브 선거를 배제하고 오로지 정책 선거를 지향하겠다”며, 사회복지 분야,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관광상품과 연계한 지역개발, 둘레길 조성 등 구체적인 정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사면·복권되어 일거수일투족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될 만큼 지역정가의 중심에 서 있는 이건용 전 군수는 “아쉬움이 많다. 올해 지방선거가 자신이 지역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로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

차근차근 준비되어 가고 있고 주변에서 많은 격려와 후원으로 힘을 얻고 있다는 이 전 군수는 올해 선거가 자신에겐 명예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과 군민 화합을 이끌 적임자는 자신뿐이라며 강력한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 건 군수는 27일 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듯 이번 음성군수 선거는 많은 후보가 출마하는 다자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음성군수 선거 때마다 매번 나타나는 지역별 표심 대결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성·소이·원남을 중심으로 한 남부 3개읍·면 4명의 후보와 금왕·생극·감곡·대소·삼성·맹동 북부 6개 읍·면 4명의 후보 중 누가 과연 지역의 주도권을 잡고 앞질러 나가느냐가 또는 누가 공천을 거머쥐느냐가 관심인 가운데 이제 유권자들은 혈연이나 지연·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으로 능력 있고 검증된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 현명함을 보여야 할때이다. 이제 4개월 앞으로 다가와 더욱 달아오른 음성군 군수선거.

본선보다 더 어려운 치열한 예선무대에서 각 당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의 공천을 장담하고 있어 그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2014년 6월. 음성군수를 꿈꾸는 인사들의 발걸음이 음성군 입성에 올인 하고 있다. 이제 숨가쁜 공천레이스는 시작됐다.

누가 과연 설 민심을 휘어잡고 그 여세를 모아 공천을 거머질 것인가? 지금으로선 어느누구도 그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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