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훈장 근면상 수훈 '김윤희' 새마을 부녀회 회장
새마을 훈장 근면상 수훈 '김윤희' 새마을 부녀회 회장
  • 유재윤
  • 승인 2013.03.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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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봉사꾼’


“그 곳엔 항상 김윤희 회장, 그가 있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니면서도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아온 음성 토박이 보다 더 음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언제 어느 곳, 어느 행사장을 가더라도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뒤에서 소리 없이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

자신을 태우며 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촛불처럼, 30여 년 자원봉사의 삶을 살아온 음성군 새마을 부녀회 김윤희(61) 회장의 봉사 인생을 들여다 본다.
김 회장은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25세 되던 1976년 중매로 만난 동갑내기 남편 김봉오 씨와 결혼하며 물설고 낯 설은 음성 땅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김 회장은 1991년 마을 대동회에서 마을 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는 추천을 받아 소이면 비산2리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24년째 부녀회장을 맡아 오고 있으며, 올해로 5년째 음성군 새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음성군의 9개 읍·면 부녀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음성군 새마을 부녀회장으로서의 김 회장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마을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이웃 사랑 실천으로 18년째 경로잔치 및 효도 관광을 실시함은 물론 소이면 부녀회장으로서 관내 28개 경로당을 방문 노인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 해결하는가 하면 매년 경로당에 떡을 만들어 전달, 살맛나는 행복 공동체를 몸소 실천하고 군 회장으로서 자연정화활동, 농촌일손돕기운동, 사랑의 김장김치담그기, 소년소녀 가장돕기, 엄마품멘토링, 영양교육 및 요리 교실, 그린캠페인, 저탄소 녹색생활 주민교육 등 각종 캠페인, 스마트 마을육성, 스마트 코리아 운동, 반기문 마라톤 설성문화제, 품바축제 등 참가자에 대한 식사제공, 아름다운 나눔 장터 운영 등 음성군의 각종 행사는 김 회장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치룰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해 오고 있다.

그 오랜 기간 동안 그토록 많은 일을 해 오며 왜 어려움이 없었겠냐마는 그래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며 겉으로 표시나지 않게 묵묵히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김윤희 회장.

그 정도 위치에서 그 많은 활동성과를 나타내면 사뭇 자신의 공을 내새우며 우쭐 할 수도 있으련만 인터뷰 내내 모든 공을 회원들에게 돌리며 수줍어하는 김윤희 회장. 너무도 부족한게 많은 자신이 그 자리에서 그 직을 대과없이 수행 할 수 있음은 각 읍면 회장님을 비롯한 음성군 전체 부녀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회원들에게 무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김 회장이야 말로 이 땅의 진정한 봉사꾼이라 말 할 수 있다.

가진 게 없기에 물질적인 봉사를 할 수 없고, 그래서 그의 표현대로 몸으로 때우는 봉사를 몸소 실천하며 지금껏 살아오고 있다는 김 회장이야 말로 자신을 태워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촛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을 바탕으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내로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로 가정의 화목을 이끌고 늘 웃음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어 이웃사람들의 귀감이 되며 참 어머니상을 구현해 나가고 있는, 늘 처음처럼 늘 한결같은 사람.

봉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봉사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남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라고 거침없이 정의를 내리는 김 회장의 봉사 정신은 가식이 아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맘속 깊은 곳에서 스스럼없이 우러나오는 천성 바로 그것임에 틀림없다.

지금은 병환중이시지만 며느리의 사회 활동에 짜증 한번 없이 도와주신 시어머님과 부인의 사회생활로 자칫 가정에 소홀함에 서운함이 있을 법도 할텐데 싫은 내색 한번 없이 외조 해준 남편, 엄마의 사회생활로 인해 자신들의 뒷바라지가 미흡해 속상할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을 텐데도 속 안 썩이고 반듯이 커서 지금은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가고 있는 자녀들 모두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목이 메이는 김 회장은 우리 사회가 갈구 하고 추구하는 진정한 삶의 지표일 듯도 하다.

그런 그의 그 동안의 업적과 공로로 각계각층의 많은 상을 수상했다.
특히 새마을 최고의 영예인 새마을 훈장 근면장을 수상하는 빛나는 영예를 안았음에도 항상 겸손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그 마음이 몸에 배 있기에 그가 받은 훈장이 더 찬란히 빛나는지도 모른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이 말해주듯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면서도 있는 듯 마는 듯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고 있는 김윤희 회장.

음성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와 봉사현장, 그 자리가 기쁜 자리이건 아니면 궂은 자리이건, 그곳엔 항상 김윤희 회장 그가 있었다.
새마을 훈장 근면장의 수훈에 빛나는 김윤희 회장, 우린 그를 이 시대의 진정한 봉사꾼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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