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한파...과수 凍害 '비상'
폭설, 한파...과수 凍害 '비상'
  • 고병택
  • 승인 2012.12.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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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과수원 월동대책 마련

음성군은 지난 5일과 7일 음성지역에 7.3㎝와 7.0㎝의 눈이 내리는 등 올겨울 날씨가 평년에 비해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내릴 것이란 기상예보에 따라, 과수원 방조망 등에 대한 폭설피해와 한파에 의한 동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수원 월동대책에 나섰다.

과수 동해는 주로 질소질 비료 과다 시비로 늦게까지 생육이 진행된 과원, 조기 낙엽 등으로 수세가 약해진 과원, 하천변 등 지형적으로 냉기가 정체되는 과원, 배수가 불량하거나 지나치게 건조한 과원에서 많이 발생된다.

폭설과 한파로부터 과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물이 촘촘한 방조망이 설치된 과수원은 적설 하중으로 인해 방조망이 주저앉아 가지가 부러지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조망을 양옆으로 걷어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한파에 대비한 보온대책으로는 백색 수성페인트를 물과 1대 1로 섞어서 대목에서 첫 측지까지 발라 주거나 신문지 또는 반사필름으로 피복해야 하며 만일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여 재해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복숭아는 동해 한계온도가 영하 15℃ 이하로 영하 25℃인 배나 영하 30℃ 이하인 사과보다 동해에 약하다”며 “나무줄기에 신문지나 짚 등을 덮어 방한 조치를 하고 눈이 내린 뒤엔 뿌리목 부근과 줄기의 눈을 제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 “동해 사후관리 대책으론 나무껍질이 터진 경우 고무밴드와 끈 등으로 바로 묶어주고 가지치기를 3월 초까지 최대한 늦춰 줄 것과 꽃눈이 동사한 열매가 달리지 않는 나무는 질소비료를 30~50% 감량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 2010년 1~3월 폭설과 한파로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가 피해를 입어 713 농가 430㏊를 복구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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