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 아름다운 전통의 맥을 잇다!
경로효친, 아름다운 전통의 맥을 잇다!
  • 고병택
  • 승인 2012.11.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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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위한 큰 잔치 ‘기로연’ 성대히 재현

▲ 지난 31일 유림회관에서 개최된 '기로연' 행사에서 이필용 음성군수 등 관내 인사들이 향음례를 거행하고 있다.
▲ 지난 31일 유림회관에서 개최된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해마다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풀었던 잔치인 기로연(耆老宴)이 31일 오전 11시 음성군내 유림회관에서 재현됐다.

이날 연회에는 음성향교 류재경 전교, 성균관 유도회 음성군지부 최창규 지부장, 이필용 군수, 손수종 의장, 정진구 교육장 등 관내 인사를 비롯해 각 면에서 초청된 70세 이상 유림 등 150여명이 참석, 성대히 개최됐다.

▲ 시연사를 통해 경로효친의 좋은 문화를 계승시키자고 역설하고 있는 류재경 전교.
▲ 시연사를 통해 경로효친의 좋은 문화를 계승시키자고 역설하고 있는 류재경 전교.


국악팀의 경연, 절과 술을 대접하는 향음례 등 전통의식으로 베풀어 진 이날 잔치에서 류재경 전교는 시연사를 통해 “이번 경로잔치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전국 234개 향교에서 맥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후손들에게 좋은 문화를 계승시켜 어른들을 공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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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필용 군수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미풍양속과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계승,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하고 “어른 공경의 소중함이 쇠퇴해 지는 세태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예조판서의 주관아래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문신들을 위해 매년 봄에는 상사(上巳 음력 3월 3일), 가을에는 중양(重陽 음력 9월 9일)에 보제루에서 거행됐던 큰 잔치이다.

▲ 음성여중, 한일중 학생들이 술과 절을 올리는 향음례를 거행하고 있다.
▲ 음성여중, 한일중 학생들이 술과 절을 올리는 향음례를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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