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사거리 ~ 금왕삼거리 간 무극로 시내버스승강장 ‘태부족’
금왕사거리 ~ 금왕삼거리 간 무극로 시내버스승강장 ‘태부족’
  • 신정용 기자
  • 승인 2018.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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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설치 승강장도 유개시설 없거나 열악해 이용자 불편 심각 금왕삼거리서 충북반도체고 입구로 가는 방향 승강장 1곳뿐 음성군 “현장 확인과 타당성 검토 휴 내년 설치 방안 강구”
금왕읍 중심가 상가밀집 구간인 금왕읍 무극리 금왕사거리에서 금왕삼거리 간 무극로에 시내버스승강장이 크게 부족한데다 기 설치된 승강장도 편의시설이 없거나 부족해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음성로와 무극로가 교차하는 금왕사거리에서 회전로타리가 설치된 무극삼거리간 무극로는 충북반도체고 입구에서 대소IC로 가는 쪽에는 시내버스승강장 4곳이 있지만 반대로 대소IC에서 충북반도체고 입구로 가는 쪽에는 금왕읍사무소 앞 1곳만 설치돼 있는 등 양쪽이 고르지 않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혼란을 겪기 일쑤다.
게다가 이 구간에 있는 시내버스승강장 5곳마저도 시설이 열악해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저해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이 구간 시내버스승강장 4곳은 지붕과 벽체 등 유개(有蓋)시설이 아예 없거나 허술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눈과 비, 바람, 추위 등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례로 충북반도체고 입구에서 대소IC로 가는 쪽 무극2리와 무극3리 시내버스승강장의 경우 양옆과 위쪽 가로 철기둥에 승강장 명칭과 양방향 행선지만 표시돼 있다. 또한, 피자스쿨 앞, 홀인원부동산 컨설팅 앞, 금왕읍사무소 입구 맞은편 등 3곳 시내버스승강장도 지붕만 있을 뿐 바람과 눈보라 등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비바람과 눈보라 등이 치는 날에는 승객들이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금왕읍 중심가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크게 부족하고, 시설도 열악하다보니 금왕읍 주민들마저 승강장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외지인의 경우 시내버스승강장를 찾지 못해 여기저기 물어보며 어렵게 찾거나 우왕좌왕하다가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시내버스 이용객 상당수가 65세 이상 노인과 학생, 여성들이어서 무거운 짐이나 가방 등을 들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승강장 확충과 편의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더욱이 대소IC에서 충북반도체고 입구로 가는 쪽 도로의 경우 시내버스승강장이 한 곳밖에 없어 승강장표지판도 없는 곳에서 승객을 하차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2차로에 꼬리를 물고 서 있는 불법주차 차량을 피해 1차로에 정차를 한 상태에서 승객을 내리게 하는 경우도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금왕읍 주민 진모(69) 씨는 “금왕의 중심도로인 무극로에 시내버스승강장이 턱없이 부족하고 편의시설도 열악해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한데도 장기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말로만 복지음성을 외치지 말고 날씨가 추워지는데 주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버스승강장을 증설하고 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복지음성의 시작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원식 고엽제전우회음성군지회장은 “고엽제 회원들은 병원을 가거나 공적인 일에는 고엽제차량을 이용하지만 개인적인 볼일이 있을 때는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원의 대부분이 나이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승강장 설치와 편의시설 설치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금왕읍 무극로에 시내버스승강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민원신청이 되지 않아 몰랐다”며 “빠른 기일 내 현장을 확인하고 타당성 검토를 거쳐 필요하다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승강장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 금왕읍 중심가인 무극로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시내버스승강장 표지판도 없는 음성축협 금왕지소 앞 도로 1차로에 정차한 시내버스에서 한 승객이 위험스럽게 내리고 있다
▲ 금왕읍 중심가인 무극로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시내버스승강장 표지판도 없는 음성축협 금왕지소 앞 도로 1차로에 정차한 시내버스에서 한 승객이 위험스럽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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