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환경 보존 앞장서는 환경파수꾼
지역 환경 보존 앞장서는 환경파수꾼
  • 김학범
  • 승인 2018.10.2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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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면환경지킴위원회

삼성지역 어린이집에서 환경보호후원금을 전달받고 있다.
삼성지역 어린이집에서 환경보호후원금을 전달받고 있다.

회원 수 544명에 이르는 지역 유일의 환경 단체
'반딧불이 생태환경축제'로 환경보호 중요성 강조

사람은 생활 속에서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
삼성면환경지킴위원회(대표 서대석, 이하 삼성환경지킴위)는 이러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500여 명의 회원 가입
삼성환경지킴위는 삼성면에 소재한 지역 유일의 환경단체로 지난 2016년 10월 12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창립됐으며, 현재 회원수는 544명에 이른다.
삼성면에는 지역 내 곳곳에 수많은 축사가 자리 잡고 있어 음성군 전체 돼지의 50%, 소의 64%가 사육되고 있다. 또한 삼성면 인근의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에 있는 기업체를 비롯해 크고 작은 수많은 기업체들이 들어 와 있다.
이에 따라 축사와 각 기업체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비롯 분진피해,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환경지킴위는 이런 환경오염 등을 감시해 지역 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지킴이 역할로 각종 상 수상

삼성환경지킴위 회원들은 대부분 생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역 곳곳을 오가며 환경파수꾼의 활동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창립 1주년이 되던 지난해 11월, 충북 환경단체인 (사)풀꿈환경재단이 주최한 '2017 미호강 함께 가꾸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에는 청주 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열린 '충북 환경인의 날' 행사에서 미호천 상류 난개발과 오염 방지를 위해 앞장 선 공로로 충북환경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비록 연혁은 짧지만 회원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노력한 결과의 산물인 것이다.

현재와 미래 함께 생각하는 큰 그림 그려
삼성환경지킴위는 환경보호를 위해 국토대청결운동시 포장도로세척하기, 도로변의 쓰레기 청소, 오폐수방류 감시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장협의회와 자치위원회 등을 찾아 환경보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삼성환경지킴위의 또 한 가지의 역점활동은 미래의 환경을 생각하는 교육이다. 삼성환경지킴위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등 면내 아동들을 찾아 환경보호에 대한 교육을 함으로써 아동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켜 미래의 청정 삼성을 보장받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면 반딧불이생태환경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삼성 전통시장
삼성면 반딧불이생태환경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삼성 전통시장

'반딧불이 생태환경축제' 개최

삼성환경지킴위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지킴이의 역할뿐만 아니라 깨끗한 자연환경보존을 위해서도 수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에는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는 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타개하고 깨끗한 공기와 맑은 하천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의 '삼성면 반딧불이 생태환경축제'를 개최했다.
500여 명의 주민들과 삼성중학교 학생들이 대거 자원봉사로 참여한 가운데 삼성전통시장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일깨워준 바 있다.
서대석 위원장은 “삼성면에는 반딧불이가 살고 있지 않지만 환경을 개선하려는 우리들의 의지가 계속되는 한 언젠가는 반딧불이가 다시 돌아와 함께 숨 쉬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희망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삼성환경지킴위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반딧불이 생태환경축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 대 석
삼성면환경지킴위원회위원장

삼성면 환경보호 위해 환경지킴이 운동 시작
서대석(54) 위원장은 삼성면이 고향으로 삼성면에서 초, 중학교를 졸업한 후 천안에 있는 연암농업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삼성면에서 조경관리사업을 하면서 축사와 공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환경오염이 심해지는 것을 보고, 삼성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지킴이 운동을 시작했다.
“열악한 환경과 보상이 없음에도 꾸준히 환경지킴이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는 서 위원장은 “눈앞의 경제논리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향후 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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