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연결도로 4차로 확장 절실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연결도로 4차로 확장 절실
  • 신정용
  • 승인 2018.10.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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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차량 4000여 대 통행·농기계 수시로 운행돼 혼잡 협소한 도로에 가로등, 인도 등 안전시설 없어 사고 위험

감곡면 주민들은 신축공사중인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112정거장)와 연결되는 군도 22호선인 성주로의 4차로 확장과 가로등, 인도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군도 22호선은 대형버스 포함 하루 4000여 대가 넘는 각종 차량이 통행하고 경운기와 트랙터 등의 농기계도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이 도로는 감곡면과 장호원읍 주민과 극동대학교, 강동대학교, 매괴중·고등학교 학생까지 하루 약 1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 출근이나 통학하는 특정시간 때에는 통학버스와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이룬다.
또한, 54만여㎡ 규모의 감곡상우산업단지가 오는 2020년 10월 완공되면 입주 기업체 차량과 근로자 등도 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오는 2021년 중부내륙철도 1·2구간(이천-충주 간) 동시 개통에 맞춰 감곡역사가 준공되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도 22호선은 폭이 좁은 왕복 2차로인데다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인도와 가로등마저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감곡주민들은 감곡상우산업단지와 감곡역사가 완공되기 전에 군도 22호선 장호원교에서 극동대학교 입구에 이르는 1.3km 구간의 4차로 확장과 인도, 가로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도로 인근에 거주하는 조모(65·왕장리) 씨는 “지금도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 상태로 감곡역사가 준공된다면 심각한 교통체증은 물론이고 주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후일의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전 대책마련이 강구돼야한다”고 말했다.
경두수 감곡자연보호협의회장은 “감곡은 경기도와 인접해 있는 음성군의 관문으로 지리적 입지조건이 좋고 복숭아, 배, 인삼 등 특산품을 재배하는 전통 깊은 지역”이라며 “서울·경기지역과 연계한 감곡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감곡역사가 준공되기 전에 도로가 먼저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 대학교 관계자도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감곡역사 설치는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하지만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군도 22호선 도로정비 개선사업이 음성군 역세권 개발계획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22호선 군도의 4차로 확장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당장 이 도로 확장을 위해 정부로부터 확보한 교부세를 사용할 수는 없다”며 “주민들과 대학교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교부세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중앙정부기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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