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위해 사랑을 펼치는 아름다운 ‘가위손’
소외된 이웃위해 사랑을 펼치는 아름다운 ‘가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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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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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용사회 음성군지부

삶의 질을 알려주는 국가의 각종 경제지표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채 사회가 불안하고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엔 전문직업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미용전문가는 미용사보다는 헤어디자이너라는 명칭이 일반화됐고 미용고등학교나 대학 같은 정규 교육기관에서 정식교육을 받고 유학까지 다녀온 인재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개인의 성취도가 높고 비전 있는 전문 직업으로 인기가 높다.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머리를 만지며 손질하는 일, 게다가 머리를 감겨주고 바닥청소하면서 까다로운 손님들의 취향을 일일이 맞춰야하는 고된 점도 있지만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인기 직종인 미용전문가들의 모임 대한미용사회 음성군지부(회장 최한봉)를 찾았다.

회원 상호간 친목을 통한 기술향상

대한미용사회 음성군지부(이하 미용사회)는 음성의 미용업 발전 및 기술향상,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 공중위생과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1970년대 후반 설립됐다.

음성군의 미용인들을 대표하는 이 단체는 최한봉 지부장을 중심으로 최순옥·이공주 부지부장과 이은영·유민경·유선희·백승만·오숙희·서경희·김명희·이영순 등 8명의 상무위원 등이 이순분 도지회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136명 회원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올바른 질서유지에 앞장서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미용사회는 대기업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규제프리존'을 방지하기 위해 단합된 활동을 펼쳐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할 정도로 서민경제를 대변하고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종 교육 및 대회출전 지원

미용사회는 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 환경질서에 앞장서고 회원 상호간의 지원과 발전을 통해 단체 육성과 기술교류로서 미용 기술을 발전시켜 국제사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국위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단체는 공중위생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매년 4시간의 정기위생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음성군미용사회의 주관으로 위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소상공인센터 지원 사업으로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주는 회원교육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각종 미용기술경연대회 출전 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 출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도 대회에서 우승해 중앙회대회에 나갈 때에는 출전비 20만 원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회원들이 지난해 9월 도지사배 미용경연대회 아이롱웨이브 부문에 참가해 금·은·동 싹쓸이를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

미용사회는 2009년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해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용봉사'라는 이름으로 회원들 개인이나 지부차원에서 봉사에 앞장서온 터라 지역에서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고 있다.

미용봉사는 매월 30명 이상의 회원이 밝은언덕요양원, 음성요양병원, 장애인복지관, 미타사, 꽃동네 등을 방문해 진행하고 있으며 회원들 개별적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에 나서고 있다.

보훈가족과 장애인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자매결연을 맺어 미용실에 와서 무료로 머리를 손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들은 무극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는 미용기술을 가르치고 진로상담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또한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해외봉사에 봉사자로 함께 참여해 해외미용봉사를 펼치고 있다.

음성품바축제 등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에 회원들이 참여하며 특히 품바축제 거리 퍼레이드에 동참하여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봉사라는 거창한 이름이 아니더라도 손님들의 머리를 다듬던 두 손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보람 있고 기분 좋은 일이다. 미용사회원들의 이런 아름다운 봉사가 있는 한 우리사회는 사랑이 있고 따뜻함이 함께 할 것이다.

신정용 기자

▲ 미용회원들이 지난 15일 단합대회를 간 삼척해양레일바이크정류장 앞에서 밝을 표정을 짓고 있다.
▲ 미용회원들이 지난 15일 단합대회를 간 삼척해양레일바이크정류장 앞에서 밝을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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