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학교폭력 발생 증가 추세
초·중학생 학교폭력 발생 증가 추세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7.12.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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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比 올해 피해학생 40%·가해학생 27% 늘어
초등학생보다 중학생 발생빈도 높아 대책마련 시급

음성군내 올해 학교폭력이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이 초·중학교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62명이었으나 올해는 87명으로 25명(40%)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해학생수도 지난해 66명에서 올해엔 84명으로 18명(27%)이 증가했다. 피해학생도 증가해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4명에서 올해 1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중학교 학교폭력 피해자도 58명에서 77명으로 증가 했다.

문제는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교폭력 발생빈도가 더 높아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대책도 필요하지만 중학생들의 학교폭력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가 조사한 2017년 제2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 복도, 급식실 등 주로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피해시간은 수업 간 쉬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 비중을 보면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 집단따돌림, 스토킹, 신체폭행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 SNS 등을 이용한 사이버 폭력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교육지원청은 이러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교사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제로화를 위한 연수를 13회 실시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과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김혜환 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에 앞서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과 대화하고 교사와 협력해서 내 자녀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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