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위험 수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위험 수위’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7.12.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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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일 금왕읍 유포리 대형트럭 전복사고에서 음성소방소 직원들이 운전자 구출작업을 펼치고 있다.
▲ 지난 1월 2일 금왕읍 유포리 대형트럭 전복사고에서 음성소방소 직원들이 운전자 구출작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음주 교통사고 월 평균 6.1건 … 사망 2명, 부상 100명
인구, 차량 등 늘면서 사고발생 증가·단속 인력 부족도 한몫

음성군 관내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17년 전국 생활안전지수를 보면, 교통사고분야에서 음성군은 2등급으로 분류됐다. 인근 진천군과 증평군이 1등급인데 비해 사고 지수가 높다.

음성경찰서가 본지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사실 그대로다. 지난해 음성군 관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1420건이다. 매월 평균 118.3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중 인명사고는 총 576건으로 사망자는 25명, 부상자만도 956명에 이른다.

올해엔 지난 11월 말 기준 총 1401건이 발생했다. 매월 평균 127.4건이 발생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이중 인명사고는 총533건으로, 다행스럽게도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936명으로 줄었다.

올해 법규위반 교통사고(인명사고) 원인을 보면, 안전운전불이행이 267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교차로통행방법위반이 11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호위반이 51건, 중앙선침범이 38건 등이다. 사망사고는 안전운전불이행으로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앙선침범으로 2명, 신호위반과 안전거리미확보로 각각 1명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됐다.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다. 지난해 관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2건으로 사망 2명, 부상자만도 106명이 발생했다. 전체 인명피해사고 중 12.5%에 해당된다.

올해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줄지 않았다. 지난 11월 말 기준 총 67건 발생돼 한 달 평균 6.1건이 발생된 셈이다. 더욱이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 2명, 부상자가 100명에 이른다. 전체 인명피해사고 중 차지비율도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게다가 이번 자료는 지난 11월까지 발생건수여서 1년 중 음주운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12월 발생건수를 추가 포함한다면 발생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경찰서 관계자는 “음성군이 교통의 발달로 많은 기업체가 들어서면서 더불어 인구와 차량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주소는 타지에 두고 기숙사나 원룸에 거주하는 기업체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10만 인구는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지만 음성경찰서는 3급지로 편성돼 있어 교통인력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주민등록인구수와 유동인구수를 고려해 2급지 승격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음주운전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위해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을 방문해 교육 및 홍보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여름휴가철과 연말연시에 많이 발생되는 만큼 단속은 사고예방 차원에서, 특히 12월 초부터 연말연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별로는 대소면과 금왕읍, 음성읍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다. 최근에는 혁신도시 인구가 늘면서 삼성면보단 맹동면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내 생명도 소중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타인의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했다..

임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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