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중소기업 인력 수급 걱정 줄인다
농가와 중소기업 인력 수급 걱정 줄인다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17.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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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생산적 일자리 사업 3월부터 다시 시작
생산적공공근로 도·시·군이 인건비 절반 부담
음성군 봉사자 등 지난달 23일 일손봉사 스타트
생산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들이 증평농협에서 한삼인 포장작업을 하고있다.
생산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들이 증평농협에서 한삼인 포장작업을 하고있다.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도입해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을 금년 3월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생산적일자리사업은 충북도가 지난해 7월에 도입, 생산적 공공근로사업과 생산적 일손봉사사업 두 가지로 나누어 시행했다.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은 하루 6시간 일하고 4만 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도와 시·군이 절반을 부담하고, 농가나 기업체가 절반을 부담하는 것이다. 또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은 하루 4시간 일하며 2만원을 받는 것으로 전액 도와 시·군이 부담하는 것이다.

임금이 많지 않아 참여자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지난 5개월 동안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에 2만 8413명,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에 5562명 등 총 3만 3975명이 참여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금년에도 근로자를 구해 달라고 신청한 농가와 기업이 1137곳에 달했다.

음성군도 지난달 23일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달 23일 일손봉사사업을 시작했다. 정성엽 부군수와 자원봉사자 및 간부공무원 등 20여명은 이날 소이면 대장리 조성우 농가를 방문해 비닐하우스에서 상추수확 작얿을 했다. 정 부군수는 이날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일손봉사 현장을 둘러보며 봉사자와 대화하는 등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사업의 효과가 소문이 나면서 전북도와 무주군, 충남 천안시와 경기도 양평군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그러자 중앙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적인 도입검토를 검토하겠다며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행정자치부는 정부 3.0 경연대회에 참여하라고 권유했으며, 기획재정부는 전국 시도 경제부단체장 회의에서 이 사업 지원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충복도는 오는 3월부터 이 사업을 본격 시작하기 위해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12억원 정도 늘어난 22억원(시·군비 포함)을 마련하고 참여 기업과 농가의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생산적 공공근로사업과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이 일손봉사사업 하나로 통합해서 추진된다.

일손봉사는 8시간 봉사에 4만 원을 받는 전일 일손봉사와 4시간 봉사에 2만 원을 받는 반일 일손봉사로 나눠 운영된다. 일할 능력이 있는 만 75세 이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므로 참여를 희망하거나 인력을 지원받고 싶은 농가나 기업체는 해당 시·군 또는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생산적 일자리 사업은 농가와 중소기업들의 인력 수급 걱정을 해결해 주고, 동시에 도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농가와 기업, 도민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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