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농장 방목 흑염소 사용 … 주인이 별미 보양식 개발
직영농장 방목 흑염소 사용 … 주인이 별미 보양식 개발
  • 이혜민
  • 승인 2016.03.1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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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금왕 토방골 흑염소전문점]


흑염소탕 · 흑염소전골…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겨
넓은 홀과 주차장 갖춰 직장·단체 회식 장소로 인기


▲ 음성군 금왕읍 무극로 351-8에 위치한 토방골 흑염소전문점은 넓은 홀과 주차장을 갖춰 직장·단체 회식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음성군 금왕읍 무극로 351-8에 위치한 토방골 흑염소전문점은 넓은 홀과 주차장을 갖춰 직장·단체 회식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토방골의 대표메뉴 흑염소탕. 독특한 풍미와 매콤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 토방골의 대표메뉴 흑염소탕. 독특한 풍미와 매콤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 회식 인기메뉴인 흑염소전골. 푸짐한 양이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
▲ 회식 인기메뉴인 흑염소전골. 푸짐한 양이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


▲ 김점례 토방골 흑염소전문점 대표가 직영하는 금왕읍 봉곡리 초원농장에서 방목한 흑염소 고기로 맛있는 전골을 만들었다.
▲ 김점례 토방골 흑염소전문점 대표가 직영하는 금왕읍 봉곡리 초원농장에서 방목한 흑염소 고기로 맛있는 전골을 만들었다.

봄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다. 지난겨울 몸 안에 쌓인 한기를 몰아내고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보양식을 떠올린다.

출산을 하거나 몸에 찬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권하는 흑염소, 흑염소는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다루기가 까다로운 식재료이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제대로 요리할 수 있는 맛집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계절 상관없이 금왕에 흑염소 전문점 토방골이 인기다.

6개의 룸과 충분한 주차 공간 갖춰

흑염소 요리 전문점 토방골(대표 김점례)은 지난해 6월 금왕읍 태성병원 부근에 개업했다. 토방골은 처음 용인에서 10년 간 운영하며 맛 집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염소 농장 운영에 어려움이 생겨 금왕으로 이전했다.

김점례 대표는 "요즘도 가끔 토방골의 맛을 잊지 못하는 단골들이 용인과 분당에서 일부러 찾아온다"며 “그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토방골의 주메뉴는 흑염소 요리로 흑염소 육회(3만 원), 흑염소 전골(3만 5천 원),흑염소 탕(1만 2천 원), 흑염소 수육과 무침(2만 5천 원) 등 다양하다. 이외에 토끼탕(5만 5천 원), 토끼 육개장(8천 원)이 있다. 특히 토끼 육개장은 점심시간 간단하게 몸을 보양하기 위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특유 냄새 없어 누구나 좋아해

토방골의 흑염소와 토끼는 직접 운영하는 초원농장(금왕읍 봉곡리 오양골)에서 방목해 사육한 것이다. 그러니 고기의 육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흑염소는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E가 많아 특히 여자와 아이들에게 건강식으로 좋다. 칼슘 함량은 소, 돼지, 닭보다 약 10배나 많으며 다른 동물에는 없는 토코페롤(비타민E)이 45mg이나 함유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고기는 소화흡수율이 높아 어린 아이들과 허약하고 이가 부실한 어르신들도 즐겨 먹을 수 있다.

주방을 직접 총괄하고 있는 김 대표는 건강식인줄 알지만 “염소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에 잘 못 먹는 사람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누린내는 물론 불쾌한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한영국(71·대소면) 씨는 “염소 특유의 풍미가 입맛을 자극하고 구수함과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콤한 국물 맛이 시원하기 까지 하다”며 “특히 염소고기 인줄 모르고 먹을 정도로 고기가 기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쫄깃쫄깃해 식감이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점심시간 토끼 육개장 인기

토방골의 토끼육개장은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메뉴로 담백하고 기름기가 전혀 없는 다이어트 메뉴다. 첫 맛은 고소하고 끝 맛은 청양고추의 칼칼한 매운 맛이 개운함을 느끼게 하니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다.

토끼 고기의 식감은 얼핏 닭고기와 비슷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다이어트와 보양식 두 가지를 모두 음식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점심시간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외에 수육, 육회, 토끼 탕 메뉴는 귀한 손님 접대를 위해 기업체에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주문 즉시 농장에서 재료를 받아 조리해야 하므로 반드시 1시간 전에는 예약해야 신선하고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귀한 음식이라 접대 등에 많이 찾는다”고 귀뜀했다.

토방골에서는 흑염소 엑기스도 직접 내려서 판매하고 있다.

김대표만의 비법 레시피로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특별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에 의하면 흑염소 엑기스는 발육기 어린이, 허약 체질 개선, 심장 강화, 혈액순환 개선, 위장 보호, 빈혈, 산후조리, 병후 원기회복 및 노약자의 원기부족 등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건강보조 식품이다. 120포 40만원이다.

모든 식재료 주인 직접 구매, 조리

토방골에서 부식으로 제공되는 장류와 밑반찬은 주인이 직접 개발하고 조리한 것이다. 음식에 특별히 소신을 갖고 정성을 드리는 이곳 주인장의 고집 때문이다. 특히 맛있다고 소문난 김치는 서산에서 직접 구입한 민물새우를 사용한 젓갈만을 사용하고 있다. 3년 된 고추장아찌가 지금까지 아삭할 정도다.

직원 A씨는 “사장님께서 늘 음식에 관심을 갖고 음식이 나갈 때마다 상차림을 체크하고 관리한다”며 “단골들이 소개로 오는 손님이 꽤 많다”고 전했다.

토방골은 넓은 홀에 6개의 룸, 최대 40대까지 수용 가능한 널찍한 주차장이 갖춰져 있어 단체모임이나 직장 회식, 가족모임으로 적당하다.

■ 영업 시간 : 오전 10시 ~ 밤 10시
■ 예약 : 043 - 877-1386
■ 주소 : 음성군 금왕읍 무극로 351-8


인 / 터 / 뷰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조리”

김점례 대표는 식당 운영만 35년간 해온 맛의 달인이다. 공주에서 유명한 한정식집 '국원'을 운영했고 지난해 무극에 접고 염소 요리 전문점을 열었다.

한정식으로 단련된 각종 음식 솜씨는 메인 요리 뿐만 아니라 반찬 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깊은 맛을 지닌 장아찌류는 건강한 맛을 느끼게 하며 젓가락이 자꾸 가는 음식이다.

김 대표는 "토방골의 모든 음식은 내 자식들을 먹이는 마음으로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들고 있다"며 "모든 재료는 가능한 생산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한다"고 했다.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추는 금왕읍 유촌리 고추농가에서 직접 구입한 것이라니 주인장의 엄격한 음식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음식을 만드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엄격한 정석을 지키려 하는 그는 그야말로 장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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